iOS / IoT

한 발 늦은 시리, WWDC에서 SDK 공개할까?

Oscar Raymundo | Macworld 2016.05.25
시리가 과연 차세대 알렉사로 변신할 수 있을까?

애플이 시리로 사물의 특정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새로운 제품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해 아마존 에코나 지난 주 막 발표된 구글 홈(Google Home) 등 유사 기기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써드파티 개발자들에 제공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음성 명령으로 활성화되는 다른 앱과 서비스를 모두 시리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할 수 있다. 현재 시리는 옐프, 오픈테이블 등의 일부 앱에서 동작하는데, 개발자가 개별적으로 애플과 접촉해야 시리 기능을 넣을 수 있다.

맥루머 역시 시리 SDK가 6월 WWDC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 SDK가 현실화되면 많은 써드파티 앱이 IOS 10을 목표로 시리 기능 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스마트홈 플랫폼 홈키트 컨트롤러 앱이 OS X 10.12와 함께 발표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WWDC에 맥용 시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마존이 에코를 발표하기 전부터 일명 ‘시리 스피커’를 개발해왔다고 알려져 있으나 발표 시점은 미정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를 유독 우려하는 애플의 정책상 시리의 기능은 다른 음성 컨트롤러에 비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아마존 알렉사가 크게 성장했고 개선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도 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운드나 비브 등 독자적 iOS 가상 음성 비서도 시리보다 더 빠르고 유용하다.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달리 애플은 시리가 기댈만한 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갖추고 있지 않아 써드파티 개발자에 의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아마존 에코도 이러한 전략을 썼다. 아마존 에코가 반응을 얻기 시작하고 우버, 스포티파이, 도미노 피자 등 굵직한 주요 앱 지원이 잇따르고, 이상한 원통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보조 비서로 변모한 것은 바로 알렉사 SDK를 공개한 직후부터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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