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앱 스토어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현재 대기 기간인 9일에서 최대 2일까지로 앱 평가 속도를 줄이고 있다. 앱 평가 기간이 단축되면 iOS 개발자가 앱 업그레이드와 버그 수정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애플 모바일 플랫폼에 더욱 많은 개발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앱리뷰타임즈닷컴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승인이 나는 기간이 1년 전 8.8일에서 1.95일로 빨라졌다고 밝혔다.
iOS 개발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반기는 눈치다. 블룸버그는 우버와 오픈테이블 협력사인 앱 개발사 버튼(Button)의 새로운 앱은 20시간 만에 앱 스토어 등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버튼 설립자 크리스 매던은 “ios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는 등록 후 실제 공개까지 1주일 가량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 수십 시간 정도로 기간이 단축돼 개발 주기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앱이 등록되고 난 후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애플 앱 스토어는 평가 이후 앱이 공개된다.
앱 스토어 평가 과정이 계속 단축되고 있다는 것은 애플이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익 증가에 관심을 쏟고 있음을 나타낸다. 앱 스토어 앱이 더욱 자주 등록되고 또 업데이트되면 앱 개발자와 애플 양쪽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앱 스토어 판매의 30%를 차지한다. 매던은 “애플이 더욱 개발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애플은 iAD 플랫폼 축소를 발표하며 100명의 직원을 앱 스토어 검색 기능 개선에 배치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앱 스토어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거나 눈에 띄는 자리에 앱을 배치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6월로 예정된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 WWDC까지 앱 평가 기간 단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