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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하락에도 팀 쿡이 낙관적인 이유

Jason Snell | Macworld 2016.04.29

애플에게는 좋지 않은 분기였다. 그러나 재무 실적 발표 직후, 애플은 1시간 동안의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 콜에서 스스로에 대한 '변호'와 '주장'을 할 기회를 갖는다. 다음은 애플 CEO 팀 쿡과 CFO 루카 마에스트리 가 밝힌 내용을 발췌해 정리한 내용이다.

팀 쿡: 지독한 낙관론자
컨퍼런스 콜 동안 팀 쿡의 태도를 설명하는 단어는 '낙관적'이다. 그는 1시간 동안의 컨퍼런스 콜에서 8차례나 '낙관론'이 반영된 발언을 했다(마에스트리는 3차례). 그리고 13년 동안 이어진 회사의 성장세가 깨졌을 때, 어쩌면 낙관론을 펼치는 것이 현명한 대처가 될 수도 있다.



팀 쿡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거시 경제 환경이 개선될 전망 : "우리는 이 상황을 벗어날 것으로 크게 낙관하고 있다. 특히 우리를 위한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이다."
- 아이폰 6s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5s보다 좋다 : "우리가 낙관적인 이유는 아이폰 매출이 발생하는 세 곳과 관련이 있다. 또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아이폰 5s때보다 나아졌다. 아이폰 SE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낙관한다."
- 아주 멋질 게 분명한 미래의 애플 제품 : "애플의 파이프라인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한다."
- 아무 문제 없는 아이패드 : "아이패드는 고객 만족도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다. 고객 만족도가 아주 높다. 아이패드 이용과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다. 이용률이 아주 높다. 그러나 소비자 행동 양태의 경우, 아주 장기간 제품을 보유한 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아이패드 비즈니스를 아주 낙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 중국 : "중국의 경제가 이야기만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달리 역풍이 아닐 수 있다. 상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중국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 법인세 개혁 :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이 종합적인 법 개정을 찬성하고 있다. 세제 개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애플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회사일까?
투자자는 이익보다 성장을 중시한다. 애플은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이다. 그러나 성장이 멈췄다. 골드먼 삭스의 시모나 얀코브스키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성숙기에 도달했다. 애플은 앞으로 어떤 자세로 시장에 접근할 계획인가? 성장 중인 회사로 접근할 계획인가? 아니면 성숙한 기술 회사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팀 쿡은 좋은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꽤 성숙했으며, (다른 말로) 크게 성장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 같은 신흥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 애플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는 낙관론을 제기했다. 또 새 아이폰인 SE가 역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새 고객을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질문은 대답하지 않았다. '애플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아니면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라는 질문이다. 애플은 자동차 같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전세계의 수십 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징적인 제품이다. 그리고 이런 기회는 단 한 번에 불과할 수 있는데, 애플은 이미 그 기회를 가졌다. 애플이 시장 변경과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성장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필자는 팀 쿡이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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