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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판매량 급감…”스마트폰 업체들의 컨버터블 제품 나올 것” IDC

Mark Hachman | PCWorld 2016.04.29
IDC는 전통적인 태블릿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저가 제품 중심이 되고, 대신 노트북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 조사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 하락한 3,960만 대에 그쳤다.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태블릿 판매량은 2013년 4분기 7,860만 대의 최고치를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IDC 애널리스트 지테시 우브라니는 전통적인 슬레이트 형태의 태블릿은 여전히 전체 태블릿 판매량의 87.6%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저가형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패드 판매는 계속되겠지만, 이는 아이패드 신규 사용자가 아닌 ‘교체’ 사용자 때문일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태블릿 시장의 2가지 트렌드를 지적했다. 하나는 프리미엄 태블릿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4나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처럼 탈착식 제품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폼팩터의 태블릿은 1분기에 490만대가 판매되며 2자리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트렌드는 전통적인 태블릿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사업 감각을 대형 폼팩터에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번째 트렌드는 IDC 조사 결과에서 상위 5대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한 기업이 화웨이라는 점을 설명해준다. 화웨이의 1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210만 대로 거의 2배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아이패드 출하량이 18.8% 하락한 애플은 여전히 1위 태블릿 업체로 총 1,030만 대를 출하했다. 삼성은 600만 대(28% 하락)로 2위를, 아마존과 레노버가 각각 220만 대로 동률을 이루었다.
 

하드웨어 업체가 130달러짜리 저렴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신 1,299달러짜리 서피스 프로 4 컨버터블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른 말로 하면, 소비자들은 화웨이와 경쟁사들이 자체적인 서피스 클론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IDC의 태블릿 연구 책임자인 장 필립 부차드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업체에서 탈착식 태블릿을 판매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면서, 이 업체들의 모바일 사업 감각은 전통적인 PC 제조업체들에게 진정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얻은 규모를 고려하면, 새로운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부차드는 이어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결함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이런 스마트폰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과 탈착식 태블릿을 결합해 사용해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와 서피스 프로 4 등으로 PC와 스마트폰 사이의 틈을 메우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우브라니는 PC 업계가 하향세를 그리는 상황에서 탈착식 태블릿 시장은 오래된 PC를 교체하려는 소비자와 기업 사용자들에게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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