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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오픈소스 클라우드··· 오픈스택, 누가·왜·얼마나 쓸까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6.04.27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 기업 IT 환경의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배포와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지 출처 : flickr

오픈스택 파운데이션이 1,111개 기업 1,60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오픈스택은 현재 2,000만 줄에 달하는 코드로 성장했고, 585개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에 참여한 회원만 4만 명에 달한다.

기업 규모와 업종별 오픈스택 사용 현황
먼저 기업 규모별로 오픈스택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골고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 1,000~9,999 기업의 23%, 1,000명 미만 기업의 18%가 오픈스택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눈에 띄는 분야가 있었다. IT 업종은 무려 68%가 오픈스택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통신은 14%, 대학연구소는 9%였다.


가동 중인 오픈스택 클라우드 규모와 도입 정도
오픈스택 클라우드가 아직 대량으로 사용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100노드 이하라고 답했고 10노드 이하도 20% 정도 됐다. 반면 오픈스택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늘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미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도입해 가동 중이라는 응답이 절반 정도였지만, 올해는 65%로 늘어났다. 21%는 현재 개발 중이라고 답했고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테스트하고 있다는 응답은 14%였다.

오픈스택 활용 방식
오픈스택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많이 사용될까? 아니면 프라이빗 클라우드일까? 응답자는 어느 것으로든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65%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16%였다.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12%)라는 응답이 높은 것은 의외였다. 이는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용 오픈스택을 호스팅 서비스받는 형태로, 복잡한 관리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이유와 장단점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으니 예상대로 '오픈소스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97%가 오픈 API 기반의 표준이라는 점을 오픈스택을 선택한 상위 5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66%는 다른 클라우드 구축방안 대비 저렴하다는 점을 꼽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오픈스택 파운데이션은 회원에게 오픈스택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물었다. 그 결과 오픈소스라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었지만 사용성과 관리 편의성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점으로 언급한 것은 커뮤니티, 유연성, 혁신, 업체 종속 탈피 등이었고 단점은 부실한 문서화, 컴포넌트 간 일관성 부족, 배포 자동화의 어려움, 일부 프로젝트의 낮은 성숙도, 핵심이 아닌 부수 프로젝트에 대한 집중 등이었다.


오프스택과 함께 사용하는 오픈소스들
오픈스택과 아마존 웹 서비스 간의 관계는 그리 긴밀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오픈스택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AWS와 오픈스택을 통합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픈스택 사용자는 기업 환경 전반에서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더 선호했다. 사실 이것은 그리 놀라운 결과가 아니지만 오픈스택 배포 과정으로 범위를 좁히면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바로 하이퍼바이저다. 응답자의 93%가 KVM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QEMU(16%)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VM웨어는 자사의 툴을 오픈스택 생태계에 편입시키려 노력해 왔지만 ESX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네트워킹 측면에서 보면 가장 널리 사용하는 네트워크 드라이버는 오픈 v스위치였다. 스토리지는 셰프(Ceph)가 지배적 플랫폼이었다.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마이SQL이 1위를 기록했지만 마리아DB와 몽고DB가 그 뒤를 바싹 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 모두 오픈소스다. 이밖에 운영체제에서는 오픈소스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는데, 우분투, 레드햇, 수세, 센트OS 순이었다.


오픈스택 이후 주목받는 기술
많은 오픈스택 사용자가 오픈스택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베어 메탈 클라우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4월 25일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오스틴 서밋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오픈스택을 높은 수준의 오케스트레이션과 플랫폼으로서의서비스(PaaS) 툴과 통합하는 것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는 개발자에 빠르게 코드를 쓰고 관리하고 배포 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오픈스택 사용자는 이러한 신기술을 기꺼이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자의 42%는 구글의 오픈소스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인 '퀴베르네시스(Kubernetes)'를 사용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24%였고 레드햇의 오픈시프트(OpenShift)와 메조스(Mesos)를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 내에서 오픈스택을 관리하는 사람의 직책을 확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오픈스택 관리자의 직책으로 '클라우드 아키텍트(cloud architect)'를 꼽았다.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직책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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