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OS 전문 웹사이트인 크롬 스토리(Chrome Story)에서 처음 나온 소식이다. 첼의 제조사 명칭이 포함된 코드와 최근에 공개된 여러 개발 정보를 종합해 크롬 스토리는 새로운 크롬북에 대한 예상 그림을 그렸다.
아마도, 터치스크린과 16GB RAM, 2개의 USB-C 포트, 표준 USB-A 포트, 블루투스, 그리고 SD 카드 슬롯 등이 예상된다. 또한,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코어 칩과 백라이트 키보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크롬 스토리는 이러한 높은 사양을 기반으로, HP의 새로운 크롬북이 실제로 픽셀의 후속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 HP가 자체적인 고사양 크롬북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현재의 픽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픽셀 크롬북 역시 터치스크린과 코어 i5 혹은 i7 프로세서와 2개의 USB-C, SD 카드 리더, 백라이트 키보드, 16GB RAM 을 갖추고 있다.
첼과 2015 픽셀의 차이점은 가상현실 지원 여부다. 하지만 대부분의 PC는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가상현실의 요구조건에 부합한다. 지금까지는 첼이 이런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는 힌트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이 기기는 인텔의 통합 그래픽에 의존할 것이다.
인텔의 HD나 아이리스(Iris) 그래픽은 구글 카드보드나 삼성의 기어 VR 같은 플랫폼을 위한 VR을 구동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볼 수 있는 AAA VR 게임류를 지원할 정도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HP의 새로운 크롬북에서 VR 기능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추가 액세서리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HP는 웹 성능으로 크롬북에 VR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VR은 2016년 주요 이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가 출시되었고,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웹 기반 플랫폼도 부지런히 VR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모질라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호환되는 모즈VR(MozVR)을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구글은 유튜브에 2015년 3월 이후 360도 동영상을 추가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