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5

지능형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방법

Bart Perkins | Computerworld
지능형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새로운 연구 자료를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포춘(Fortune)지는 최근 생산 연령 실업자 수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기술적 실업"을 지목했다.

제프 콜빈은 최근 저서 ‘인간은 과소평가됐다(Humans Are Underrated)’에서 AI로 무장한 로봇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인간을 계속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분야의 작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텍스트로 된 언어의 번역, 식기 세척기에 식기 넣고 빼기, 햄버거 만들기, 소송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수천 개의 문서 분석하기 등이 이러한 작업에 해당된다. 앞으로 더 많은 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임러(Daimler)의 자율 운전 세미 트레일러 트럭이 실제 운행될 경우 미국에서만 29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시리, 구글 나우를 비롯한 가상 디지털 비서가 일반화되면서 300만 개의 사무보조 일자리 역시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콜빈은 기술이 근본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인간이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콜빈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 있는 직원은 협업, 스토리텔링, 팀 문제 해결과 연계된 공감 능력을 가진 직원이다. 인간의 상호 작용이 장점이 되는 의료 보건, 교육, 엔터테인먼트, 레저 및 기타 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을 강조해왔으며, 그에 따라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작문, 역사, 음악을 비롯한 인문 과목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STEM 활동에 주로 관여하는 좌뇌는 블루/핑크/화이트 컬러 근로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키워준다. 그러나 이러한 편중은 곧 대인 관계 기술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그동안 부족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미래에는 어느 한 분야에서 심층적인 기술만 갖춘 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분야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직원이 관계 구축, 신뢰 획득, 그리고 공동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IT 리더도 앞으로는 직원을 교육하고 채용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미래 IT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공감 능력을 비롯한 소프트 스킬 교육. 필라델피아 제퍼슨 의과 대학 정신과 교수인 모하마드레자 호야에 따르면 공감은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인지적 속성이므로" 가르칠 수 있다. 마인드툴(MindTools), 엠퍼시 트레이닝(Empathy Training) 등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과 돕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기업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공감 능력 교육을 주도하는 곳은 의료 분야다. 여러 의료 기관이 의료진에게 공감 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공감 능력의 향상이 환자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의료 소송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공감 능력을 가진 IT 직원은 신기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인내심을 갖고 대하며, 그 결과 기술 학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IT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 IT를 위한 경영자 코치(executive coach) 운용. 경영자 코치는 스포츠 코치와 비슷하다. 즉, 개인적인 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도록 돕는다. 어떤 사람은 이사회 대상의 프레젠테이션, 언론 인터뷰 또는 고객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도움을 필요로 한다. 심도 깊은 기술 구축에 경력의 대부분을 바친 사람이라면 특히 기술적 배경 지식이 없는 동료 직원과의 관계 형성 측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경영자 코치는 극단적인 좌뇌 편중 현상을 보이는 기술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동료와 친근한 잡담을 나누는 방법,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마주보는 것의 중요성, 동료의 가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얻는 사회적 이점 등을 가르쳐 실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습득한 기술은 신뢰를 구축하고 개인적 관계, 업무적 관계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소프트 스킬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치 제시. 모든 수준의 직무 설명과 성과 검토에 이러한 기대치를 포함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직무 설명은 기술 또는 관리 측면의 역량만 집중적으로 다룬다.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는 협력 능력에 대한 간략한 문구를 넣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합의를 도출하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사회적 감성을 유지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역량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인 관계 역량은 기술적 역량에 비해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적절히 정의해 모든 성과 목표에 집어넣어야 한다.

- IT 부서에 인문계열 전공자 배치. STEM 전공자들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논리와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STEM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IT, 의학, 로봇 공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계속해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 어느 분야에서든 한 사람이 항상 최신 기술을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많은 모호함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의사 결정을 위한 답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인 경우가 속출한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이런 경우에 대처하는 역량이 뛰어나다. 인문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여러 관점에서의 의사 결정을 고려하고 모호한 차이와 주관성에 능숙하게 대처하도록 가르친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STEM의 엄격함과 더 전체적인 사고 및 인간 중심의 관점 사이에서 균형을 찾음으로써 조직 전반에서 IT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워렌 베니스는 2003년 "안전한 직업이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어떤 기술이든 반감기는 길어봐야 5년"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옳았다. 과제 중심 업무는 기계가 하나씩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효과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갖춘 사람들의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일자리는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전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6.04.15

지능형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방법

Bart Perkins | Computerworld
지능형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새로운 연구 자료를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포춘(Fortune)지는 최근 생산 연령 실업자 수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기술적 실업"을 지목했다.

제프 콜빈은 최근 저서 ‘인간은 과소평가됐다(Humans Are Underrated)’에서 AI로 무장한 로봇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인간을 계속 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던 분야의 작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텍스트로 된 언어의 번역, 식기 세척기에 식기 넣고 빼기, 햄버거 만들기, 소송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수천 개의 문서 분석하기 등이 이러한 작업에 해당된다. 앞으로 더 많은 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임러(Daimler)의 자율 운전 세미 트레일러 트럭이 실제 운행될 경우 미국에서만 29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시리, 구글 나우를 비롯한 가상 디지털 비서가 일반화되면서 300만 개의 사무보조 일자리 역시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콜빈은 기술이 근본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인간이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콜빈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 있는 직원은 협업, 스토리텔링, 팀 문제 해결과 연계된 공감 능력을 가진 직원이다. 인간의 상호 작용이 장점이 되는 의료 보건, 교육, 엔터테인먼트, 레저 및 기타 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교육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을 강조해왔으며, 그에 따라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작문, 역사, 음악을 비롯한 인문 과목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STEM 활동에 주로 관여하는 좌뇌는 블루/핑크/화이트 컬러 근로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키워준다. 그러나 이러한 편중은 곧 대인 관계 기술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그동안 부족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미래에는 어느 한 분야에서 심층적인 기술만 갖춘 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분야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직원이 관계 구축, 신뢰 획득, 그리고 공동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IT 리더도 앞으로는 직원을 교육하고 채용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미래 IT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공감 능력을 비롯한 소프트 스킬 교육. 필라델피아 제퍼슨 의과 대학 정신과 교수인 모하마드레자 호야에 따르면 공감은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인지적 속성이므로" 가르칠 수 있다. 마인드툴(MindTools), 엠퍼시 트레이닝(Empathy Training) 등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과 돕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기업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공감 능력 교육을 주도하는 곳은 의료 분야다. 여러 의료 기관이 의료진에게 공감 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공감 능력의 향상이 환자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의료 소송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공감 능력을 가진 IT 직원은 신기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인내심을 갖고 대하며, 그 결과 기술 학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IT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 IT를 위한 경영자 코치(executive coach) 운용. 경영자 코치는 스포츠 코치와 비슷하다. 즉, 개인적인 약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도록 돕는다. 어떤 사람은 이사회 대상의 프레젠테이션, 언론 인터뷰 또는 고객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도움을 필요로 한다. 심도 깊은 기술 구축에 경력의 대부분을 바친 사람이라면 특히 기술적 배경 지식이 없는 동료 직원과의 관계 형성 측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경영자 코치는 극단적인 좌뇌 편중 현상을 보이는 기술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동료와 친근한 잡담을 나누는 방법,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마주보는 것의 중요성, 동료의 가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얻는 사회적 이점 등을 가르쳐 실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습득한 기술은 신뢰를 구축하고 개인적 관계, 업무적 관계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소프트 스킬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치 제시. 모든 수준의 직무 설명과 성과 검토에 이러한 기대치를 포함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직무 설명은 기술 또는 관리 측면의 역량만 집중적으로 다룬다.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는 협력 능력에 대한 간략한 문구를 넣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합의를 도출하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사회적 감성을 유지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역량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인 관계 역량은 기술적 역량에 비해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적절히 정의해 모든 성과 목표에 집어넣어야 한다.

- IT 부서에 인문계열 전공자 배치. STEM 전공자들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논리와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STEM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경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IT, 의학, 로봇 공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계속해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 어느 분야에서든 한 사람이 항상 최신 기술을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많은 모호함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의사 결정을 위한 답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인 경우가 속출한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이런 경우에 대처하는 역량이 뛰어나다. 인문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여러 관점에서의 의사 결정을 고려하고 모호한 차이와 주관성에 능숙하게 대처하도록 가르친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STEM의 엄격함과 더 전체적인 사고 및 인간 중심의 관점 사이에서 균형을 찾음으로써 조직 전반에서 IT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워렌 베니스는 2003년 "안전한 직업이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어떤 기술이든 반감기는 길어봐야 5년"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옳았다. 과제 중심 업무는 기계가 하나씩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효과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갖춘 사람들의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일자리는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안전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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