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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로 목숨 건진 남성… “의사 진단에 피트니스 트래커 데이터 활용한 첫 사례”

Ian Paul | PCWorld 2016.04.12
어떤 사람들은 핏비트를 상대로 부정확한 심장박동 모니터에 의한 피해를 보았다며 소송을 걸 정도로 핏비트 성능에 불만족스러워 하지만, 최소한 한 사람은 핏비트로 목숨을 구했다.

응급의학지(The Annals of Emergency Medicine) 보도에 따르면, 발작으로 부정맥 상태에서 미국 뉴저지의 아워 레이디 오브 루르드 메디컬 센터(Our Lady of Lourdes Medical Center in Camden) 응급실에 입원한 42세의 미국인 남성은 핏비트에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사례는 핏비트 기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하고 처치한 첫 사례다. 현재 핏비트는 이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환자가 1분간 발작을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그는 이미 발작을 앓은 경험이 있어 항 발작 의약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일 치 약을 먹지 않은 것이다. 긴급 의료원이 도착했을 때 발작은 사라졌지만, 부정맥 증세가 있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의료진은 부정맥을 치료할 방법을 결정해야 했다. 병원의 표준 운영 절차에 따르면 당시 환자의 부정맥이 48시간 이내에 시작되었으면, 의사는 심장 박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일렉트로카디오버전(electrocardioversion)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환자는 이를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환자의 손목에 핏비트 차지 HR(Charge HR)이 있는 것을 확인한 의사는 환자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발작 후에 심박수가 증가했고, 긴급 의료원이 처치한 후에야 내려갔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정보를 통해 의사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기 3시간 이내에 부정맥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일렉트로카디오버전을 실시했다.

피트니스 트래커나 스마트워치가 개인의 건강을 개선하고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 사례는 많다. 하지만 피트니스 트래커가 실제로 환자의 생명을 살린 사례는 처음이다. 이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인명 구조 기기’로 부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응급의학지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활동 추적기는 아직 의료용 기기로 인정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연구 책임자는 심박수가 진단에 영향을 주는 경우 추적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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