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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얇은” HP 스펙터 13.3, 핵심만 뜯어보기

Gordon Mah Ung | CIO 2016.04.06
HP가 출시한 고사양 노트북 스펙터 13.3은 현재 가장 두께가 얇은 제품이다. 세련된 캐비닛 스타일에 강력한 힌지, 손으로 마감한 금색 테두리 등 디자인 요소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두께가 단 10.4mm에 불과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트북, 하이브리드 태블릿 비교 도표. HP 스펙터 13.3이 가장 두께가 얇다.

핵심 사양
얇은 두께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보기 드물게 얇은 샤시 안에 든 사양이다. 고급스러운 외관에 어울리도록 인텔 코어 m 시리즈가 아닌 인텔 코어 i5, 코어 i7 2종류가 출시됐다. 물론 코어 m 프로세서는 성능이 낮지만 발열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코어 i5, i7 발열을 제어해 코어 m 프로세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HP는 하이퍼배릭 챔버 설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2개의 팬이 아래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메인보드와 CPU에 내뿜고, 공기는 다시 뒷면의 금색 환기구를 통해서 배출된다.

쿨링 시스템 성능이 무척 궁금했다. HP는 폼팩터에 걸맞은 합리적인 성능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아마도 시끄러운 팬 소음은 없겠지만 두꺼운 노트북만큼 속도가 빠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CPU로 채택된 인텔 코어 제품의 사양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리뷰용 제품이 도착하면 자세한 후속 리뷰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

CPU는 금속 브라킷 반대쪽에 장착돼있고, 냉각용 공기를 공급하기 위한 팬이 양쪽에 하나씩 있다.

포인트는 힌지
스펙터 13.3에서 눈여겨 볼 부품은 바로 독특한 캐비닛 방식의 힌지다.

노트북 윗부분이 저절로 쉽게 닫히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반동으로 올라오는 힘이 있어야 한다. HP는 두 개의 피스톤을 각각의 힌지에 결합해 문제를 해결했다.


캐비닛 방식의 힌지는 2개의 피스톨을 활용해 견고하면서도 크기가 작다.

스펙터는 1920x1080 IPS 패널과 고릴라 글래스 4를 채택했다. HP는 OLED나 초고해상도 패널은 두께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터치 스크린이 채택되지 않은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다.

단자와 키보드
HP는 단 3개의 USB C타입 단자만을 탑재했다. 썬더볼트 3.0 지원 단자 2개, USB 3.1단자 1개로 구성됐다. 3개의 단자 모두 디스플레이포트와 USB 파워 딜리버리 기능을 통한 충전을 지원한다. 써드파티 충전기는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HP는 과거에도 타사의 USB C타입 충전기 호환에 극도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배터리 수명
울트라씬, 울트라라이트 노트북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제일 먼저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배터리 수명이다. HP는 두께 때문에 타협하지 않았다며 38Wh 타입의 두꺼운 계단식 배터리를 선택했다. 9.5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이나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스펙터 13.3은 계단식 배터리 설계로 수명을 늘렸다.

새로운 로고
그 밖에 새로운 HP 로고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휴렛패커드라고 쓰여 있지 않은 이유는, 분사 후 HP가 휴렛패커드가 아닌 HP 약자만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성을 추구한 새로운 로고에서 HP라는 글자를 읽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선주문은 4월 25일부터 가능하며, 가격대는 1,169달러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경우 5월 29일부터 1,250달러로 베스트바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 14K, 다이아몬드 등의 소재로 호화롭게 설계된 스펙터 제품을 대상으로 경매가 이뤄지고 수익금을 자선 활동에 기부하는 행사도 기획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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