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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에서 드러난 "애플의 다음 목표는 배터리"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3.29
애플이 맥,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해 충전 없이 더 오래가는 새로운 배터리 유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개월 동안 애플은 재료 공학자, 전극과 전해액을 연구하는 과학자 등을 채용하고 있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리튬 이온 구조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료 공학자는 현재 리튬이온 기술 외 다른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전극과 전해액 연구자는 음극, 양극, 전해액 등 배터리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해 충전되고, 사용 시에는 다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또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로 이동하는 구조다. 액체 전해액은 충전된 리튬 이온 이동을 돕는다.

애플은 전해액으로 세라믹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세라믹은 일부 연구에서 충전 속도와 배터리 안전성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다.

다른 채용 정보 역시 애플이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 개선을 지원할 새로운 물질을 찾고 있음을 드러낸다. 과학자들은 주로 전해액 개선을 연구하는 동시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고 가연성을 낮추는 방법을 연구한다.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은 에너지 가용성 면에서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 위험이 커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배터리 연구 과학자들은 용량이 늘고 더 안전한 배터리를 찾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진전을 보였다.

애플은 또 연구실에서 제조 공정까지 배터리 기술을 전담할 책임자도 찾고 있는데, 이는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대학 연구소에 있어 흥미로운 시도일 수 있다.

8년 전 은-아연 배터리 등 새로운 배터리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가격 문제로 보급에 실패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생산 가격이 저렴하지만, 애플은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활용해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애플은 이미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특허를 획득했다. 별도로 신생업체 프리토 배터리(Prieto)도 2017년 인텔 칩 기반 전자기기에 사용될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기존 제품과 구조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5배 더 용량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배터리 기술은 애플 자동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배터리 개발 계획 등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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