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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최신 울트라북은 어떻게 다를까? '델 XPS 13'

Gordon Mah Ung | PCWorld 2016.03.22


CPU 성능 테스트
CPU의 경우 스카이레이크 칩이 브로드웰 칩보다 더 나은지만 알면 된다. 첫 번째로 살펴 볼 테스트는 시네벤치 R15(CineBench R15)이다. 맥슨(Maxon)의 시네마 4D 엔진을 사용해 3D 프레임 렌더링 테스트를 진행하는 벤치마킹 테스트다. 거의 CPU 성능만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라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라이트 유저들이 이 테스트를 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CPU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 주는 좋은 테스트다.


스카이레이크 CPU를 장착한 델 XPS 13은 작년의 브로드웰 CPU에서 한 단계 발전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라이트 유저를 위한 테스트
울트라북에서 3D 렌더링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PC마크 8의 워크 컨벤셔널(work Conventional) 테스트도 함께 진행해 일상적인 오피스 사용에 적합한 성능 테스트를 해 보았다. 이 벤치마크는 내부적으로 제작된 브라우징, 워드 프로세싱, 스프레드시트, 비디오 컨퍼런싱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신형 XPS 13이 작년 모델보다 빠를 것이란 건 예상된 결과였다. 다만 코어 i7을 사용한 서피스북과 서피스 프로 4가 예상보다 너무 느리게 나왔다는 점이 의외였다. 이 문제를 자세히 파고 들 시간이 없어서 그냥 두긴 했지만, 분명 이상한 부분이다. 하여튼 일상적 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15년 버전과 16년 버전 사이에 체감할 만큼의 차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벤치마크 숫자로는 분명히 차이가 나지만 이메일이나 브라우저, MS 오피스를 사용할 때 프로세서에 의한 성능차는 느끼기 어렵다. 아톰 CPU를 장착한 서피스 3까지 내려가야 실제 차이가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일상적인 작업만을 할 경우 서피스 3를 제외하면 이들 기기들 간에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픽 성능
인텔의 스카이레이크는 그래픽 성능 측면에서도 분명한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3D마크 클라우드 게이트에서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XPS 13이 그래픽 머신 수준인 것은 결코 아니다. 여기 언급된 노트북들 중에서 게임에 최적화 됐다고 할 만한 노트북은 사실 없다. 해상도 낮은 옛날 게임들을 돌리는 정도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의 개선된 그래픽 성능은 ‘코어 m’ 칩에서 두드러진다.

배터리 수명
신형 XPS 13를 리뷰하면서 배터리 테스트 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꽤 복잡한 문제라 설명이 필요하다.

신형 XPS 13을 모바일마크 14로 테스트한 결과 647분의 배터리 수명을 확인했다. 작년 버전의 XPS 13이 728분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 낮았다. 델에 문의한 결과, 우리는 M.2 NVMe 드라이브 때문에 노트북이 저전력 모드로 전환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문제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몇 시간은 더 길어 질 것이라고 델 측은 전했다.

그런데 델의 바이오스 업데이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패치가 이뤄지면서 모바일마크 2014와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여전히 신형 XPS 13에서 모바일 마크 2014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비디오 런다운(video rundown)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윈도우 10 무비&TV 플레이어에서 250-260니트(nits) 밝기로 6.5GB 4K 비디오를 재생하는 테스트다. 신형 XPS 13를 가지고 테스트 해 본 결과 약 529분의 배터리 수명이 확인됐다. 이는 4K 비디오를 9시간 가까이 재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델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했지만 모바일마크 2014를 구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정말로 해결됐는지 어떤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비디오 재생 시 노트북이 저절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는 그대로였다.

모든 요소를 종합해 평가한다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 배터리 동작 시간을 갖췄지만 놀라운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배터리 수명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델에서 별도로 판매 중인 XPS 13용 외장 배터리 팩을 고려해봄 직하다.


신형 XPS 13의 배터리 수명은 양호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하다고 할 수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신형 XPS 13 키보드는 너무 작다고 느껴진다.

일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
XPS 13의 크기를 최대한 줄이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했던 부분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웹캠이 스크린의 좌측 하단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스카이프 채팅을 할 때면 독특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키보드다. 키 간격이 다소 좁고 불편하다. 맥북 에어 11에서도 편안한 키보드가 구현이 되는데, 왜 XPS 13에선 안 되는 걸까? 손이 큰 사용자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델의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보안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드라이버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것도 조금 번거로웠다. 자동 업데이트 시스템이 조속히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

이런 소소한 단점들을 거론하기는 햇지만 델의 신형 XPS 13은 충분히 업그레이드 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시장에서 경쟁 중인 수 많은 노트북들 중에서도 단연 최상급으로 구분짓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번 업데이트 덕분에 안 그래도 1순위였던 XPS 13이 더 개선됐다. 최고의 울트라북을 찾고 있다면, PC월드의 추천은 XPS 13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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