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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냅챗, 그리고 시장을 주도할 미래 콘텐츠 ‘라이브 동영상’

Matt Kapko | CIO 2016.03.21
모바일 라이브 영상의 대중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가까운 장래에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다가올 예정이다.

소셜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페이스북, 스냅챗, 트위터가 모바일 생방송을 제작해 공유하는 사용자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 장치를 매개체로 삼은 라이브 영상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현재 많은 소셜 기업들이 우선순위에 놓고 집중하고 있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라이브 영상을 활용해 수익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CEO 잭 도시 또한 최근 트위터를 설명하면서 한 문장에 4번이나 '라이브'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스냅챗은 원래 일찌감치 라이브 스트리밍에 투자해 인기를 끈 서비스다.

가장 최근 라이브 영상 경쟁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 페이스북은 지난 12월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를 테스트한 이후, 지난 몇 달간 빠르게 기능을 확장했다. 스냅챗은 18개월 전에 라이브 영상 기능을 앱에 추가했고, 트위터의 라이브 영상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는 이번 달 말 출시 1주년을 맞는다.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라이브 영상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마케팅 및 콘텐츠 디렉터 앤드 레비는 라이브 영상에 관심 있는 사용자와 인프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레비는 페이스북과 스냅챗이 라이브 영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군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 네트워크는 사용자를 더 가까이 데려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텍스트로 시작해 이미지, 영상으로 넘어갔고, 이제 그 자리를 라이브 영상과 360 영상이 차지하고 있다. 뭔가를 가장 먼저 더 가까이 경험시킬 수록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몰입을 높이는 라이브 비디오
스냅챗 사용자는 '라이브 스토리' 메뉴를 방문하기 위해 최소 2번 이상 메시지 피드를 스와이핑 해야 한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라이브 영상 메뉴를 전면에 배치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이제 라이브 영상을 새로운 콘텐츠로 취급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뉴스 피드에서 방송이 될 때마다 더 위쪽으로 올려 배치한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라이브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일반 영상보다 평균 3배가 더 많다고 말한다. 트위터는 지난 1월부터 트윗과 사용자의 타임라인에 페리스코프 방송을 포함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무수히 많은 사용자가 라이브 비디오를 포용하고 있고, 스냅챗이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서비스는 단 하나도 없다. 레비는 이런 이유로 새로운 업체가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 "경외와 두려움 모두가 존재하는 서부 시대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기업용 소셜 미디어 관리 플랫폼인 스프링클르(Sprinklr)의 전략 및 제휴 담당 부사장 엘리자베스 클로스모어에 따르면, 라이브 영상은 더 몰입적인 경험을 창조하려는 브랜드의 창의적인 활동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또 "라이브 영상은 모든 것을 인간적으로 만든다. 녹화된 것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1대1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함께 공동 경험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전파한다. 소셜 요소가 강한 플랫폼이 가장 큰 성과를 일궈낼 확률이 높다. 공유된다는 전제하에 가장 최고의 상품은 라이브 영상”이라고 말했다.

클로스모어와 레비 모두 내년에는 라이브 영상과 청중 모두 더 세련되게 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레비는 "완벽하게 세련된 방송은 아니겠지만, 가공되지 않은 비디오를 찾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페리스코프, 페이스북, 스냅챗의 라이브 방송이 유튜브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과 품질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이 높아질 전망이다. 개인과 브랜드 모두 라이브 비디오의 품질을 높이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리고 시청 패턴 또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라이브 비디오와 가상현실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라이브 영상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는 또 하나의 경향은 가상현실이다. 또 페이스북 같은 시장 주도 업체들이 가상현실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다. 가상현실 앱 개발사인 마르크센트(Marxent) CEO 베크 베세커는 "라이브 영상은 소비자의 실시간 몰입 요구를 충족한다. 가상현실은 이를 '상호작용'과 '경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가상현실 요소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케이블 뉴스나 다름없다. 라이브일지 모르지만, 몰입을 유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소수의 주요 소셜 플랫폼이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브 영상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유튜브 라이브와 유스트림(Ustream) 같은 전문 라이브 비디오 사이트들 또한 청중 참여를 유도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클로스모어는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인프라, 최종 사용자가 콘텐츠와 소셜 연락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그래야 계속 관심을 두고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기업에는 어떤 의미일까? 클로스모어는 라이브 영상의 잠재력은 마케팅을 넘어서며, 고객 서비스, 리뷰, 제품 증명, 투자자 회의, 연구 개발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셜 미디어가 지난 5~10년 동안 그랬듯, 라이브 영상은 브랜드가 청중과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 잠재력이 있다. 라이브 방송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투명하고 현실감 있는 매체"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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