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8

AWS 떠나 홀로 서는 드롭박스, "내부 인프라는 독이 든 성배일까?”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드롭박스가 아마존을 떠났다. 처음에는 영원히 백년해로할 것 같았던 관계였다. 빠르게 성장한 드롭박스는 조직 인프라 대부분을 아마존 웹 서비스에 맡김으로써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값비싼 인프라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드롭박스는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이번 주 블로그를 통해 자체 인프라 스택 계획을 밝히고 아마존 웹 서비스에 있던 대부분 데이터를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IT 업체가 클라우드 분야를 키우면서 자체적인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신호인가? 만일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의존을 낮추는 것이 더 효율적인 지점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드롭박스 인프라 부회장 아킬 굽타가 외부 클라우드를 떠나겠다고 결정한 데에는 2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 번째는 규모와 성장이다. 드롭박스는 5억 명의 사용자를 두고 500PB 데이터를 다루는 업체로 성장했다. 굽타는 “드롭박스가 다루는 데이터 규모를 따라올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굽타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 안정성,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 전반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 제어를 원했다. “스택 최적화와 현장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사용자들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업체가 드롭박스처럼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굽타는 특정 목적에 맞게 인프라를 맞춤화해 이점을 얻는 업체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드롭박스도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들여 드롭박스에 알맞은 인프라 구조를 파악하는 직원과 데이터센터 관리 인력에 많은 투자를 했다.

굽타는 “커스터마이징은 선행 투자”라고 단언했다. 투자가 결과를 내기까지는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리며, 부서에 투자할 때 범위를 정해야 하고, 협력 업체와의 관계를 다져야 한다. 굽타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많은 양의 워크로드에도 거뜬한 인프라 서비스 제공에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드롭박스는 일부 서비스에서 계속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지만, 주요 스토리지 플랫폼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부회장 리처드 피체라는 안타깝게도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자체 데이터센터가 더 효율적이 되는 시점을 판별하는 정확한 규칙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워크로드 처리에 효율적인 것은 클라우드다. 피체라는 자체 인프라 구축을 가리켜 “상위 몇 % 안에 속하는 규모가 아니라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규모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내부 인프라를 운영할 때의 경제적인 실익을 분명히 해야 하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체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프라 하드웨어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데이터 사용 및 이전에 따른 ‘사용료’가 들어간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데에는 별도 비용이 들지 않지만 보통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에 따른 비용이 지출된다. IaaS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다양한 요청을 처리하는 여러 가지 워크로드에 적격이다. 구글이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할인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안정성이 중요한 워크로드는 기업 내부에서 다루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복잡한 이유로 클라우드를 포기한 업체들도 있다. 모바일 앱 징가(Zynga)가 가장 유명한 사례로, 징가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으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징가는 Z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내부 인프라 서비스를 만들어 필요한 컴퓨팅 기본 자원 자급자족에 나섰다. 지금까지도 Z 클라우드의 가용 범위를 넘어선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아마존 웹 서비스의 지원을 받는다. 게임 앱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징가는 결국 다시 아마존 웹 서비스로 돌아오게 됐다.

드롭박스는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 규모를 자신하며 현재의 투자를 언젠가 거둬들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드롭박스가 자체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메가 클라우드 사용자 반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제2의 징가가 될까? editor@itworld.co.kr 


2016.03.18

AWS 떠나 홀로 서는 드롭박스, "내부 인프라는 독이 든 성배일까?”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드롭박스가 아마존을 떠났다. 처음에는 영원히 백년해로할 것 같았던 관계였다. 빠르게 성장한 드롭박스는 조직 인프라 대부분을 아마존 웹 서비스에 맡김으로써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값비싼 인프라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드롭박스는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이번 주 블로그를 통해 자체 인프라 스택 계획을 밝히고 아마존 웹 서비스에 있던 대부분 데이터를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IT 업체가 클라우드 분야를 키우면서 자체적인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신호인가? 만일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의존을 낮추는 것이 더 효율적인 지점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드롭박스 인프라 부회장 아킬 굽타가 외부 클라우드를 떠나겠다고 결정한 데에는 2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 번째는 규모와 성장이다. 드롭박스는 5억 명의 사용자를 두고 500PB 데이터를 다루는 업체로 성장했다. 굽타는 “드롭박스가 다루는 데이터 규모를 따라올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굽타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 안정성,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 전반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 제어를 원했다. “스택 최적화와 현장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사용자들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업체가 드롭박스처럼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굽타는 특정 목적에 맞게 인프라를 맞춤화해 이점을 얻는 업체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드롭박스도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들여 드롭박스에 알맞은 인프라 구조를 파악하는 직원과 데이터센터 관리 인력에 많은 투자를 했다.

굽타는 “커스터마이징은 선행 투자”라고 단언했다. 투자가 결과를 내기까지는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리며, 부서에 투자할 때 범위를 정해야 하고, 협력 업체와의 관계를 다져야 한다. 굽타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많은 양의 워크로드에도 거뜬한 인프라 서비스 제공에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드롭박스는 일부 서비스에서 계속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지만, 주요 스토리지 플랫폼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부회장 리처드 피체라는 안타깝게도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자체 데이터센터가 더 효율적이 되는 시점을 판별하는 정확한 규칙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워크로드 처리에 효율적인 것은 클라우드다. 피체라는 자체 인프라 구축을 가리켜 “상위 몇 % 안에 속하는 규모가 아니라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규모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내부 인프라를 운영할 때의 경제적인 실익을 분명히 해야 하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체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프라 하드웨어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데이터 사용 및 이전에 따른 ‘사용료’가 들어간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데에는 별도 비용이 들지 않지만 보통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에 따른 비용이 지출된다. IaaS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다양한 요청을 처리하는 여러 가지 워크로드에 적격이다. 구글이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할인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안정성이 중요한 워크로드는 기업 내부에서 다루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복잡한 이유로 클라우드를 포기한 업체들도 있다. 모바일 앱 징가(Zynga)가 가장 유명한 사례로, 징가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으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후 징가는 Z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내부 인프라 서비스를 만들어 필요한 컴퓨팅 기본 자원 자급자족에 나섰다. 지금까지도 Z 클라우드의 가용 범위를 넘어선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아마존 웹 서비스의 지원을 받는다. 게임 앱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징가는 결국 다시 아마존 웹 서비스로 돌아오게 됐다.

드롭박스는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 규모를 자신하며 현재의 투자를 언젠가 거둬들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드롭박스가 자체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메가 클라우드 사용자 반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제2의 징가가 될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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