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PC 게임을 가상 아이맥스로 즐긴다” 스팀VR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 체험 리뷰

Hayden Dingman | PCWorld 2016.03.17
지난해 일군의 스팀 머신 제품이 출시된 이후, 거실을 점령하려는 밸브의 진군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지털 거실은 어떨까?

지난주 밸브는 스팀VR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Desktop Theater Mode)를 발표했는데, 기존 스팀 게임이라면 어떤 것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번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밸브의 새로운 모드를 확인해 봤다.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가상 홈씨어터”라는 표현은 사실과 가까웠다. 필자가 밸브의 시연에서 HTC 바이브 헤드셋을 쓰자 필자는 대각선 길이가 3m(약 120인치)를 넘는 커다란 화면에서 2m 정도 떨어져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바이브의 라이트하우스는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편안한 거리만큼 물러설 수 있다.

이 거리와 화면 크기에서는 화면 외에는 볼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가상 홈 씨어터 자체는 극히 단순했으며, 작년에 출시된 넷플릭스의 가짜 거실 같은 모조 리얼리즘 요소는 없다. 참고로 밸브는 스크린샷을 제공하지 않았다. 밸브는 만약 가까운 미래에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가 스팀 워크샵에 개방되면, 개발자 커뮤니티가 자신만의 환경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자는 브로포스(Broforce)를 이 거대한 화면에서 플레이했다. 밸브는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가 스팀 인홈 스트리밍과 브로드캐스트 기능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술 일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아주 약간의 지연 후에 게임 출력 신호가 커다란 화면으로 보내졌다. 밸브는 30fps 이상의 어떤 게임도 동작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팀 앱에 제한되지도 않는다. 인홈 스트리밍의 경우는 VLC로부터 스트리밍을 해야 한다는 등의 제약이 있었지만,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는 오큘러스 리프트용 가상 데스크톱 앱처럼 동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바이브로 전달된다는 것으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가 바이브용으로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이 상태로 보낸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거대한 가상 화면이라는 장점은 바이브를 쓰고 있어야 하고 자신이 조작하는 키보드나 컨트롤러를 실제로 볼 수 없다는 단점에 의해 상쇄되고 만다.

그렇지만 재미는 배가된다. 원래 가상현실이란 그런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데스크톱 씨어터 모드는 오는 4월 초 바이브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므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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