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 윈도우

뚝뚝 떨어지는 스팀 내 리눅스 점유율…”밸브 스팀 머신 영향 못 미쳐”

Chris Hoffman | PCWorld 2016.03.07
리눅스 기반 게이밍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 밸브의 투자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밸브와 하드웨어 협력사가 리눅스 기반 스팀OS를 탑재한 첫 번째 스팀 머신을 출시한 것이 4달 전이다. 스팀 스토어에 등록된 리눅스 기반 게임은 1,900종이 넘는다. 그러나 스팀에서의 리눅스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스팀 머신도 멈추지 못한 리눅스 내림세
밸브가 진행한 스팀 하드웨어 설문 조사 결과에서는 리눅스의 몰락이 명확히 드러난다. 스팀OS를 포함한 리눅스 게임기는 2016년 2월 기준으로 전체의 단 0.91%에 지나지 않았다. 그조차도 1월보다 0.04%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과는 길고 오래된 내림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리눅스는 오랫동안 스팀 게임 점유율 1%를 맴돌았다.

3년 전인 2013년 3월, 리눅스 사용자는 스팀 전체 사용자의 2%를 차지했고, 리눅스 점유율은 맥 점유율인 3%를 따라잡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시기는 밸브가 리눅스에서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에 접속하는 사용자에게 무료 프로모션 아이템을 ‘턱스(Tux)’를 제공하면서 윈도우 게이머에게 리눅스를 써 볼 기회를 제공한 때였다. 팀 포트리스 아이템 프로모션은 밸브 스팀 머신 출시보다 더 많이 리눅스 사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설문 결과는 상당히 심각하다. 리눅스는 이제 사용자 점유율 3.4%인 맥 OS X과도 한참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반면 윈도우 사용자 점유율은 95.59%로 훌쩍 뛰었다. 심지어는 윈도우 XP 사용자도 2.39%를 차지하는 상태다.


벌칸으로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물론 리눅스 점유율 하락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밸브는 리눅스 환경에서 훌륭한 게임 경험을 보장했지만, PC 게이밍에서 원활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윈도우다. 리눅스 사용자들도 기존 PC에서 듀얼 부팅 윈도우로 모든 윈도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최근 스팀OS에 추가된 오픈 규격 그래픽 API인 벌칸(Vulkan)이 성능 차를 좁히고 리눅스로의 게임 포팅을 더욱 쉽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 리눅스 기반 게임 증가와 밸브 스팀 머신이 증가율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로는 벌칸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이 스팀OS와 리눅스에 가장 유리한 방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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