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4

“패션과 기능” 웨어러블의 2가지 성장 조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IDC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다. IDC는 웨어러블 성장의 핵심 요소는 제조업체가 얼마나 소비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제품을 만드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스마트 의류, 신발과 안경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웨어러블 판매량은 2015년 171% 성장했다. 기기 수로 따지면 총 7,800만 개에 이른다.

IDC 분석가 라몬 라마스는 “3자릿수 성장은 고객과 업체 양쪽 모두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신기술에 열광하는 사람이나 얼리 어답터만 웨어러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마스는 웨어러블이 아직 대중 시장을 완전히 파고들지는 못했으며 “성장의 여지는 여전히 풍부하다”고 말했다.

IDC는 성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는 웨어러블 업계가 제품을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형태로 만들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향후 6개월 내에 웨어러블 기기 구입 의사가 있는 1,5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IDC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인 기능보다는 미적 측면이다. 심지어 애플이 시도한 스마트워치의 멋도 아직까지는 대중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작년 4월 출시된 애플 워치의 2015년 판매량을 3,000만 개에서 4,000만 개 사이로 예상했다. 그러나 IDC 보고서를 보면 2015년 판매량은 1,160만 개에 그쳤다. IDC 스스로 2015년 초반에 예상했던 판매량 2,100만 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지난 1월 CES에서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CES에서 타이젠 운영 체제를 탑재하고 패션에 초점을 맞춘 플래티넘, 로즈골드 도금 기어 S2 클래식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라마스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현재 모든 유형의 웨어러블을 통틀어 가장 앞서나간다고 할 수 있는 애플 워치라 해도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앞으로 2세대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IDC는 핏비트(Fitbit)가 2015년 2,100만 개의 기기를 판매하면서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핏비트는 블레이즈(Blaze) 스마트워치와 패션 지향적인 손목 밴드인 알타(Alta)도 만들지만, 주로 피트니스 추적 제품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또한 핏비트는 기업 복지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몇몇 기업들은 직원의 건강을 개선하고 의료 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에게 무료로 핏비트 기기를 제공한다.

IDC 조사 결과 2위에 오른 샤오미는 2015년에 총 1,200만 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했다. 샤오미는 피트니스용 미 밴드(Mi Band)를 11달러에, 상시 심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미 밴드 펄스(Mi Band Pulse)를 13달러에 판매한다.
애플 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15년 1,160만 개의 기기를 팔아 웨어러블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IDC는 밝혔다.

다음 세대 애플 워치가 3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 IDC는 차세대 애플 워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애플 워치는 개선된 시계줄과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웨어러블 판매량 4위와 5위 기업은 가민(Garmin)과 삼성으로, 각각 330만 개와 31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민은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위한 선글라스에 장착하는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 바리아 비전(Varia Vision)을 발표했다.

또한 가민은 MWC에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과 GPS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비보액티브 HR(Vivoactive HR)도 발표했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는 삼성,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다양한 가상 현실 기어를 시연했지만 눈에 띄는 주요 웨어러블 관련 발표는 별로 없었다.

엡손은 MWC에서 디자인을 강조한 증강 현실 제품인 3세대 모베리오(Moverio) 스마트 글래스를 발표했다. 새로운 BT-300은 이전 BT-200에 비해 20% 더 가볍고 쿼드코어 인텔 아톰 X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3D 렌더링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5.1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내장된 센서로 현실 세계의 사물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한다.

IDC 분석가 지테쉬 우브라니는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 글래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향후 의류와 신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형태의 제품에는 워치나 밴드에 비해 훨씬 더 높은 패션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DC 설문 조사에서 스마트워치 분야의 최고 인기 브랜드는 애플, 웨어러블 의류 분야의 최고 인기 브랜드는 나이키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는 신기술에 친숙하고 사회성이 높고 스타일에 대단히 민감한 소비자로 분류된다. 이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웨어러블이 기술 분야의 다음 큰 물결(next big thing)”이라는 데 동의했으며, 65%는 “웨어러블 기술이 일상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IDC 글로벌 구매자 행동 양식 부문 부사장 앨런 프로멘은 이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속칭 “웨어러블 인텐더(wearable intender: 웨어러블을 구매할 의향이 높은 사람)”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웨어러블에 대해 열광적이지만 실제 기기를 구매하는 데는 주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멘은 이 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들은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아직 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미학적 측면에, 어쩌면 기능적인 측면보다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2016.03.04

“패션과 기능” 웨어러블의 2가지 성장 조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IDC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다. IDC는 웨어러블 성장의 핵심 요소는 제조업체가 얼마나 소비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제품을 만드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스마트 의류, 신발과 안경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웨어러블 판매량은 2015년 171% 성장했다. 기기 수로 따지면 총 7,800만 개에 이른다.

IDC 분석가 라몬 라마스는 “3자릿수 성장은 고객과 업체 양쪽 모두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신기술에 열광하는 사람이나 얼리 어답터만 웨어러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마스는 웨어러블이 아직 대중 시장을 완전히 파고들지는 못했으며 “성장의 여지는 여전히 풍부하다”고 말했다.

IDC는 성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는 웨어러블 업계가 제품을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형태로 만들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향후 6개월 내에 웨어러블 기기 구입 의사가 있는 1,5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IDC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인 기능보다는 미적 측면이다. 심지어 애플이 시도한 스마트워치의 멋도 아직까지는 대중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작년 4월 출시된 애플 워치의 2015년 판매량을 3,000만 개에서 4,000만 개 사이로 예상했다. 그러나 IDC 보고서를 보면 2015년 판매량은 1,160만 개에 그쳤다. IDC 스스로 2015년 초반에 예상했던 판매량 2,100만 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지난 1월 CES에서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CES에서 타이젠 운영 체제를 탑재하고 패션에 초점을 맞춘 플래티넘, 로즈골드 도금 기어 S2 클래식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라마스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현재 모든 유형의 웨어러블을 통틀어 가장 앞서나간다고 할 수 있는 애플 워치라 해도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앞으로 2세대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IDC는 핏비트(Fitbit)가 2015년 2,100만 개의 기기를 판매하면서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핏비트는 블레이즈(Blaze) 스마트워치와 패션 지향적인 손목 밴드인 알타(Alta)도 만들지만, 주로 피트니스 추적 제품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또한 핏비트는 기업 복지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몇몇 기업들은 직원의 건강을 개선하고 의료 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에게 무료로 핏비트 기기를 제공한다.

IDC 조사 결과 2위에 오른 샤오미는 2015년에 총 1,200만 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했다. 샤오미는 피트니스용 미 밴드(Mi Band)를 11달러에, 상시 심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미 밴드 펄스(Mi Band Pulse)를 13달러에 판매한다.
애플 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15년 1,160만 개의 기기를 팔아 웨어러블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IDC는 밝혔다.

다음 세대 애플 워치가 3월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 IDC는 차세대 애플 워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애플 워치는 개선된 시계줄과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웨어러블 판매량 4위와 5위 기업은 가민(Garmin)과 삼성으로, 각각 330만 개와 31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민은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위한 선글라스에 장착하는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 바리아 비전(Varia Vision)을 발표했다.

또한 가민은 MWC에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과 GPS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비보액티브 HR(Vivoactive HR)도 발표했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는 삼성,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다양한 가상 현실 기어를 시연했지만 눈에 띄는 주요 웨어러블 관련 발표는 별로 없었다.

엡손은 MWC에서 디자인을 강조한 증강 현실 제품인 3세대 모베리오(Moverio) 스마트 글래스를 발표했다. 새로운 BT-300은 이전 BT-200에 비해 20% 더 가볍고 쿼드코어 인텔 아톰 X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3D 렌더링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5.1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내장된 센서로 현실 세계의 사물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한다.

IDC 분석가 지테쉬 우브라니는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 글래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향후 의류와 신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형태의 제품에는 워치나 밴드에 비해 훨씬 더 높은 패션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DC 설문 조사에서 스마트워치 분야의 최고 인기 브랜드는 애플, 웨어러블 의류 분야의 최고 인기 브랜드는 나이키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는 신기술에 친숙하고 사회성이 높고 스타일에 대단히 민감한 소비자로 분류된다. 이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웨어러블이 기술 분야의 다음 큰 물결(next big thing)”이라는 데 동의했으며, 65%는 “웨어러블 기술이 일상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IDC 글로벌 구매자 행동 양식 부문 부사장 앨런 프로멘은 이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속칭 “웨어러블 인텐더(wearable intender: 웨어러블을 구매할 의향이 높은 사람)”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웨어러블에 대해 열광적이지만 실제 기기를 구매하는 데는 주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멘은 이 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들은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아직 풀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미학적 측면에, 어쩌면 기능적인 측면보다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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