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구글 자동차, “완전 자율 주행 모드에서 최초로 접촉 사고 냈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6.03.02
구글 자율 주행 기술로 운전하던 렉서스 SUV 차량이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완전 자율 주행 모드에서의 첫 교통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서 작가 마크 해리스가 보고한 첫 번째 사고는 2월 14일에 발생해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통관리국에 접수됐으며, 사고 차량은 RX450h SUV 차량과 마운틴 뷰 지역의 일반 버스다. 렉서스 차량은 자율 주행 모드에서 시간 당 2마일 속도로 교차로에서의 좌회전을 준비하고 있어 오른쪽 차선에서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갓길의 빗물 배수관 주변의 모래 주머니를 피하기 위해 중앙 차선을 선택한 상황이었다,


“공공 버스가 뒤쪽에서 접근했다. 구글 자율 주행 차량의 시범 운전사가 왼쪽 사이드미러로 버스의 접근을 확인했으나 버스가 멈추거나 구글 차량이 먼저 지나가도록 속도를 늦출 것으로 생각했다. 대략 3초 후 구글 차량이 중앙 차선에 재진입할 때 버스 측면과 부딪혔다”는 것이 사고 보고서의 내용이다. 보고서에서 구글 차량 운전자는 버스가 양보할 것이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구글 자율 주행 차량 이사 크리스 엄슨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시속 15마일 속도로 운전 중이었다. 또,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구글 차량의 왼쪽 앞 펜더, 왼쪽 앞 바퀴와 운전자 쪽 문에 피해가 있었다.

컴퓨터월드의 질문에 대해 구글은 자율 주행 차량이 3개의 넓은 차선의 각 방향이 구글 본사가 위치한 마운틴 뷰와 인접한 엘 카미노 레알(El Cmino Real) 주행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밝혔다. 엘 카미노 레알 대로에는 수백 개의 교차로와 교통 신호등이 있는데, 구글 자율 주행 차량이 “도시의 혼잡한 주요 도로에서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구글은 “일반적인 경우 차선의 한 가운데에서 주행하는 것이 맞지만, 차 두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차선에서 좌회전 대기 시에는 차선 가장자리에 붙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수주 전 인간 운전자와 똑같이 차선 가장자리에서 운행하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방향을 돌릴 때는 보통 보행자가 지나가게 기다리거나 멈춰서는 기능이 필요하다. 또 구글은 “넓은 차선에서 교차로 신호에 따라 한쪽 차선 가장자리에 붙어 주행하는 것은 뒤따라 오는 다른 직진 차량이 지나갈 수 있으므로 일종의 사회적 규범이다. 교통 신호의 코드 자체가 아니라 도로에서의 운전자 정신을 존중하는 고급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구글 자율 주행 차량이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적극적으로 자율 주행 차량 사고 보고서 기록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2건 이상의 사고가 있었으나 이는 모두 인간 운전자의 실수였으며, 이번 사고가 완전한 자율 주행 모드로 운전할 때의 첫 번째 사고로 기록된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