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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독창성 vs. 완성도” 삼성 갤럭시 S7과 LG G5 첫인상 비교

Jason Cross | Greenbot 2016.02.25


올웨이즈온(Always on) 디스플레이
두 스마트폰 모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비교 가치가 있는 기능이다. LG는 과거처럼 IPS LDC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올웨이즈온 모드에서 백라이트의 1/3만 켠다. 그 밖에는 기본적이다. 즉 시간과 알림 아이콘 몇 개만 표시한다.
 

갤럭시 S7과 LG G5는 휴대폰이 ‘잠들어’있을 때도 시간과 알림 아이콘을 계속 보여준다.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는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몇 개 픽셀에만 조명을 공급한다. 그러니 배터리 소모가 많지 않다. 갤럭시 S7에 옵션이 더 많다. 몇 개의 시간(시계), 달력, 아트워크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정보가 표시된 부분이 몇 분 단위로 이동을 한다. 아마 OLED 번인(Burnin)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다.

승자 : 두 스마트폰 모두 아주 좋은 기능인 올웨이즈온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 스마트폰이 승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승자를 알 수 없다. 다만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모드의 옵션이 많다는 점에서 삼성에 점수를 준다.

추가 기능
두 스마트폰 모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고 있다. LG G5는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계속 목소리를 높였던 탈착식 배터리를 채택했다. 그러나 필자는 여분의 배터리를 휴대하고 싶지 않다. 특정 장치에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를 교환할 때마다 전화기를 껐다 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모든 장치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팩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갤럭시 S7과 G5는 모두 마이크로SD 카드로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G5의 하드웨어 모듈은 어떨까? '쿨'한 기능일까? 생각만큼 아주 '쿨'한 기능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사용 방식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진을 촬영하고 싶을 때 카메라 모듈을 삽입만 하면 되는 방식이 아니다. 배터리 커버를 벗겨야 한다(전화기가 꺼짐). 그리고 배터리를 카메라 모듈(또는 B&O 오디오 모듈)에 끼운 후, 전화기에 다시 삽입, 재시작해야 한다. 이 하드웨어 모듈은 장시간 연결해 사용해야 실용적이다.

하드웨어 카메라 버튼과 추가 배터리는 삽입한 즉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력적이다. 그러나 필자는 스마트폰이 무겁고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급 오디오 앰프는 어떨까? 음질 좋은 오디오를 즐기기 위해 기꺼이 거금을 투자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타이달(Tidal)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좋은 헤드폰을 갖고 있고, 고가 DAC와 헤드폰 앰프를 구매할 만큼 귀가 트인 사용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G5의 모듈을 교체하려면 배터리를 꺼내고 휴대폰을 재시작해야만 한다.

또 이 모듈의 가격이 얼마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G5 하드웨어 모듈은 아직 판단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편, 갤럭시 S7은 IP68 방수 기능이 있다. 수백만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훨씬 더 유용한 기능이다.

G5는 미래의 기술인 USB C형 커넥터를 사용한다. 반면 갤럭시 S7은 과거의 기술인 마이크로 USB를 사용한다(그러나 이미 상용화된 기어VR을 지원한다는 의미).

승자 : 삼성이다. 스마트폰을 물로 씻을 수 있다. 또 물에 떨어뜨려도 안전하다. 이는 상당수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기능이다.

VR 및 360 캠
LG 360 VR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달러 이상이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아주 싸구려 같이 보인다. 해상도는 그저 그렇고, 눈으로 초점을 맞추기 힘들다. 또 빛 번짐 문제가 많고, 조작에 한계가 있다. 사용 편의성도 극장에서 나눠주는 3D 안경 수준이다. 딱 '할인 제품'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다.

기어VR은 99달러에 불과하다. 오큘러스 소프트웨어 파트너십 덕분에 콘텐츠도 풍부하다. 또 LG 제품보다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훨씬 나은 VR 경험을 선물한다.

LG의 새로운 헤드셋을 통한 VR 경험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LG와 삼성 제품 모두 유사한 360도 카메라를 지원한다. 광각 렌즈가 달린 카메라 2개를 이용해 2차원 사진과 비디오를 조합한다. 둘다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 Street View)를 지원한다. 차이점보다는 유사점이 많다. 결국, 카메라 품질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더 나은 카메라를 말할 수 없다.

승자 : 어느 쪽이 더 나은 360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지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삼성의 VR 경험이 LG를 앞선다.

결론
두 스마트폰 가운데 더 나은 제품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각 운영체제의 기능과 디자인을 더 깊이 분석해야 한다. 또 통제된 환경에서 카메라를 테스트하고, 실제 체감 성능을 파악해야 한다. 또 LG 주변기기 가격을 알아야 한다.

어쨌든 첫인상은 삼성이 더 좋다. LG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듈식 하드웨어의 현실적인 유용성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삼성의 디자인, 방수, 큰 배터리가 더 매력적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LG MWC 갤럭시S7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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