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LG G5의 올웨이즈 온 기능, LG를 살릴 수 있을까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6.02.11
LG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예고 광고에 따르면, LG의 차세대 대표 스마트폰인 G5는 화면이 항상 켜져있을 것으로 보인다.

G5가 완전히 밝혀지는 건 2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시작 전날이다.

LG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G5에 대해 1개의 그림과 "다른 스마트폰들이 자는 동안에도 결코 잠들지 않는다(Never go asleep while others do)는 문구만 제공한 채 더이상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G5는 폰 하단으로 빼내는 탈부착식 배터리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2월 21일 행사를 위한 LG의 초대장에는 '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됩니다(Play begins)'라는 문구와 함께 장난감 용수철 상자의 그림이 있었는데, 이를 보고 G5가 게이밍 사용자에게 상당히 초점을 맞춰진 것이 아닌가 추측을 낳기도 했다.

G5에 대한 이런 LG 마케팅과 광고는 벤더들이 스마트폰 성장이 더디어지고 있다는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결과적으로 벤더들은 과거 지엽적으로 비교해오던 새로운 기능들을 주목받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항상 켜져 있는 것보다 좀더 많은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BR 애널리스트 잭 나코타는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와 매출 성장은 매년 느려지고 있다.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것과 같은 새로운 기능들은 2016년 무엇이 닥쳐올지 불안해한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나코타는 "올웨이즈 온(always-on) 화면은 LG의 이전 글랜스 뷰(Glance View)나 모토로라 모토 X가 보여준 제스처 기반의 기능과 별반 차별점이 없다"고 혹평했다.

사용자 관점에서 올웨이즈 온은 기껏해봐야 별난 기능일뿐이다. 나코타는 "자신의 폰에 있는 옆면 또는 상단, 하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얼마나 시간의 낭비가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를 못 눌러본 경험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나코타는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홈 화면에서 앱과 서비스들의 수많은 알림들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화면이 어수선하고 일상을 방해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애플과 삼성은 2016년 초에 스마트폰과 무선전화 판매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진국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고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좀더 오랫동안 갖고 있지만 업그레이드가 주요 이유라고는 볼 수 없다.

IDC에 따르면, 삼성은 23% 점유율로 2015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다. 그 뒤로 애플(16%), 화웨이(7%), 레노보(5%), 샤오미(5%) 등이 뒤따르고 있으며, LG는 톱 5 순위에 들어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MWC에서 LG와 함께 삼성과 화웨이는 새로운 대표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 S7과 S7 에지를 발표할 것이다.

나코타는 "간단하게 말하면 안드로이드 시장에는 싼 제품들이 무척 많고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 세계에서도 큰 족적을 남길만한 대안 제품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다. 물론 LG, 삼성, 화웨이, 그리고 다른 업체들은 새로운 대표 모델들을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비즈니스는 중간 가격대와 저가 기기 시장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LG와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다른 경쟁자로부터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법들을 발견했는데, 진정한 올웨이즈 온 기능은 '즐거움과 재미(play) 속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모토X와 LG 글랜스 뷰는 홈 화면에서 정보를 보기 위한 꽤나 빠른 방법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터치없이 디스플레이에 남겨둘만한 것이 없었거나 특정 방법으로 그것을 이동할 수 없었다.

무어헤드는 "진정한 올웨이즈 온 기능은 긍정적으로 인지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는데, LG는 아직 시장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LG가 올웨이즈 온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배터리 전력을 얼마나 소모할 것인지 등 구매자를 끌어들이고 우려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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