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표정 읽는 아이폰” 가능성…애플, AI 신생업체 이모션트 인수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2016.01.08
애플이 인공지능 개발 신생업체 이모션트(Emotient)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향후 애플 기기가 표정 등을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목요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처음 보도됐으며, 자세한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모션트의 감정 인지 기술은 캘리포니아 대학의 머신 지각 연구실에서 시작된 이후 주로 광고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이해하는 데에 쓰여왔다.

애플이 또 다른 인공지능 신생업체인 보컬IQ를 인수한 것도 불과 수 개월 전이다. 보컬IQ의 언어 능력 인지 기술은 애플의 가상 비서 시리와의 상호 작용을 매끄럽게 만드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모션트의 기술이 애플 기기에 감정 인식 능력을 부여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애플은 구체적인 계획을 극비로 유지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투옹 후이 누옌은 “애플의 완전한 인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인수 사실이 공개된 후에도 애플은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이모션트 인수는 지난 5월 독일의 증강 현실 신생업체 메타이오를 인수한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옌은 두 업체 모두 새로운 형태의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하므로, 사용자에게 잠재적으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만일 다음 아이폰이 특정한 일련의 단계를 밟아 사용자의 표정에서 실망한 기색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종합 데이터를 통해 애플이 설계를 변경할 동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라이버시 문제는 매우 주의해 다뤄야 하는 사안”이라며, “전세계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스마트 기기가 더욱 쉽고 지능적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이모션트의 웹사이트는 기존에 제공되던 여러 가지 설명 등이 많이 생략된 상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