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R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조용히 내놓다
Credit: James Niccolai
마이크로소프트 R 서버(Microsoft R Server)라 명명된 이 플랫폼은 윈도우, 리눅스, 하둡, 테라데이타 소프트웨어와 함께 일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 드림스파크(Microsoft DreamSpark)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볼루션 애널리틱스의 인수를 매듭지었는데, 이 업체가 제공하는 것이 바로 레볼루션 R 엔터프라이즈(Revolution R Enterprise, RRE)로, R 서버는 현재 이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 하둡, 그리고 테라데이타 버전에서는 R 서버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윈도우 버전에서는 RRE의 이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R의 강화 배포판인 마이크로소프트 R 오픈(Microsoft R Open)은 윈도우 2016용 RRE와 R 서버 2016 모두를 위한 선제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상세히 말하지 않았다.
지난 9월 RRE는 에저(Azure)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 다음달, R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2016의 프리뷰에서 불쑥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영국에서 기술 에반젤리스트로 일하는 리 스토트는 1월 6일 한 블로그에서 "R 서버 플랫폼은 매우 다양한 빅데이터 통계, 예측 모델링, 그리고 머신러닝을 지원하며, R 프로그래밍 언어와 모두 호환이 된다"고 전했다. 스토트는 "사용자들은 고성능, 병렬형 아키텍처에서 R 스크립트를 연구, 모델, 그리고 예측 분야에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R 언어는 통계와 분석 분야에서 점점 더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레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 수석 애널리스트 닉 로우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벌루션 인수를 통해 자체 고급분석 역량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로우다는 "SQL에서 고급분석을 시행한다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며,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의 진입점이 될 R을 원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R 서버 발표는 이런 계획 실행을 위한 다음 단계다.
포레스터 리서치 대표 분석가 마이크 구알티에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은 데이터 준비, 통계와 머신러닝을 위한 뒷편에서 R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알티에리는 "마이크로소프트로 봐서는 좋은 행보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 과학의 계란을 R이라는 소쿠리 하나에 담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구알티에리는 "나는 R이 데이터 과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컴퓨터 과학자들은 R이 아주 품격이 높은 것도 아니고 효율적이거나 특정 목적을 위한 고성능의 프로그래밍 언어도 아니라고 평가한다. 뛰어난 개발자들에게는 R은 코볼(Cobol)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신 파이썬(Python)과 다른 많은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i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