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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 발표…"자율 주행 자동차부터 딥러닝까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1.06
자율 주행 자동차, 딥 러닝, 손쉬운 주차. 엔비디아가 CES 기자 회견에서 운전 환경이 머지 않아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던졌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 기자 회견에서는 기술적인 세부 사항도 조명했다.

몇 시간이나 이어진 회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엔비디아의 최신 테그라 칩을 비춘 부분이었다. 새로운 통합 테그라 칩은 슈퍼컴퓨팅,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제품 부문에서의 엔비디아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제였다.

엔비디아가 맥북 프로 150개 분량의 마력을 제공하는 자동차용 초소형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를 선보였다. 드라이브 PX 2 내부에는 차세대 테그라 CPU, 파스칼 GPU가 내장돼 있어 선명한 그래픽과 GRID 서버, 슈퍼컴퓨터, 쉴드 TV 박스 등 다른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모바일 프로세서인 코드명 파커가 이번에 출시될 드라이브 PX 2일 가능성도 있다.

드라이브 PX 2 칩은 12 CPU 코어와 2개의 GPU를 결합한 컴퓨팅 모듈이 있으며, 각 모듈에는 4개 ARM 기반 코르텍스 A57과 2개의 덴버 64비트 코어, 1개의 파스칼 GPU가 탑재됐다. 엔비디아 고유의 덴버 CPU는 이전 테그라 X1 칩에서는 쓰이지 않았으나 다시 복귀했다. 테그라 X1 칩은 맥스웰 GPU를 사용했다.

티리아스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레고르는 엔비디아가 고성능 컴퓨팅과 머신 러닝 부문 진입을 집중 추진해 테그라 CPU와 파스칼 GPU의 전례없는 페어링이 탄생했고, 더 강력한 서버와 슈퍼컴퓨터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의 가장 빠른 컴퓨터 중 일부는 이미 엔비디아 GPU를 복잡한 산출 과정에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인텔 CPU와 짝을 이뤄왔다. 테그라 CPU와 파스칼 GPU의 조합으로 엔비디아는 완전한 ARM 기반 슈퍼컴퓨터용 칩 세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X 2 칩은 대형 데이터 집합을 처리하고 예상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경향을 인식할 수 있는 딥러닝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드라이브 PX 2를 탑재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물체나 신호를 인식하고 도로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반응할 수 있다. 금융 전망이나 의료 등 고성능 컴퓨터가 어울리는 부문에도 동일한 딥러닝 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자체적인 차량용 머신 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GPU는 이미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의 딥러닝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다.

드라이브 PX 2 칩은 전작의 2.3 테라플롭스에서 크게 향상된 8 테라플롭스 성능을 보여준다. 이 같은 기술적 진전의 원인으로는 집적도를 높여 더 큰 전력 효율성을 가능하게 한 16nm FinFET 제조 공정도 꼽힌다. 칩의 상단에는 트랜지스터가 위치한다.

자율 주행 자동차와 드라이브 PX 2에 자세한 발표에서 CEO 젠순 황은 신형 테그라 CPU와 파스칼 GPU를 각주로 남겨뒀다. 황은 드라이브 PX 2가 “칩 전략도, 프로세서 전략도 아니며, 그보다는 차량 및 다른 제품에 적용될 완전한 컴퓨터 구축 전략”이라고만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 신형 칩에 대한 기술적 사양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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