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그만두지 못하는 4가지 이유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5.12.28
다시는 페이스북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는가?

친구들이 올린 아이나 고양이 사진이 지겹거나, 끝도 없는 셀카가 보기 싫거나, 정치적인 불만 글에 지친 기분이 들 때면, 페이스북을 그만두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젯밤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지고, 여행지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찍은 내 셀카를 올리고 싶어진다.

그러면 다짐은 무너지고 다시 페이스북에 돌아가게 된다.

이럴 때면 소셜 미디어에 중독된 것 같은 기분이 별로 좋진 않지만, 혼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코넬 대학의 연구진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용 중단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셜 네트워크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를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코넬 대학 정보 과학 및 커뮤니케이션 연구원 데릭 바우머는 “이 연구 결과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관련된 결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 설문조사는 최소 99일간 페이스북을 그만두기를 시도해본 5,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33일, 66일, 99일에 설문을 진행했다. 소위 “페이스북 해독(Facebook detox)” 과정에서의 감정과 느낌을 측정하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코넬 연구진이 밝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지적 중독 : 페이스북이 중독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페이스북 복귀 유혹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은 “처음 10일간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 때마다 손가락이 자동으로 ‘f’를 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감정 : 기분이 좋은 참여자일수록 페이스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잘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분이 안 좋을 때면 페이스북의 유혹이 훨씬 더 강해진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이유 : 연구 결과 페이스북에서 프라이버시가 노출된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잘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페이스북을 친구나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 장소거나, 남들이 자신을 인지하는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장소로 여긴다. 이런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강했다.

다른 소셜 사이트의 부족 :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소셜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페이스북으로 잘 돌아갔다.

하지만 코넬 연구진은 페이스북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친구 목록을 간소화하고, 휴대폰에서 앱을 삭제하거나,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에 제한을 두는 등 페이스북 사용 방식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바우머는 “페이스북은 여러가지 중요한 사회적인 기능을 한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단체와 연락을 하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라면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할지 안할지 등의 결심들이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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