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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시작 페이지 광고 중단…콘텐츠 경험에 집중

Nick Mediati | PCWorld 2015.12.07
파이어폭스의 시작 페이지 광고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러 왔다. 모질라의 개발팀은 날로 증가하는 침해성 광고에 대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시작 페이지에 어떤 종류이든 광고를 넣는다는 것이 내부적으로도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모질라는 지난 주 자사의 인브라우저 광고 프로그램인 ‘제안 타일(Suggested Tiles)’를 종료하고 콘텐츠 발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질라의 다렌 허먼은 계획 변경을 알리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파이어폭스의 광고는 훌륭한 사업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이 시점의 우리에게는 적합한 사업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용자의 핵심적인 경험에 중점을 두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 제품에서 콘텐츠 경험과 콘텐츠 발견성을 재구상하고자 한다. 이 작업을 파이어폭스 팀의 완전히 통합된 요소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광고비를 지불한 광고주가 있기 때문에 파이어폭스에서 광고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질라는 몇 개월 내에서 시작 페이지 광고 프로그램은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질라는 지난 2014년 2월 시작 페이지의 광고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첫 번째 광고 지원 버전을 지난 해 11월에 출시했다. 그리고 몇 개월 전부터는 광고 프로그램을 확장해 사용자의 브라우저 이력을 기반으로 한 광고도 포함했다. 이 타일 광고는 시작 페이지에서 보기 설정을 전환하는 것으로 쉽게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사용자 중심의 접근인지에 대해서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물론 모질라가 향후에도 브라우저 내 광고 개념을 다시 고민할 가능성은 있다. 허먼이 광고는 “현재 이 시점의 모질라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모질라의 자금원 중 가장 큰 부분이 구글과의 검색 계약에서 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려는 모질라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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