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그니처 기반 탐지는 비효율적” 기존 AV 프로그램에 의문을 던진 델의 새로운 파트너십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5.11.18
델이 지난 화요일 발표한 새로운 파트너십은 사이버보안 방어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시만텍, 맥아피, 트렌드 마이크로 등의 보안 업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델은 엔드포인트 컴퓨터에 대한 공격 탐지 및 방어에 특화된 사일런스(Cylanc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내년 초 델은 사일런스의 프로텍트(Protect) 제품을 자사의 데이터 프로텍션 엔드포인트 시큐리티 스위트(Data Protection Endpoint Security Suite)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 스위트는 암호화, 인증, 악성코드 탐지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는 통합 패키지 제품이다.

많은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여전히 식별된 악성코드의 조각이 필요한 시스템에 어느정도 의존한다. 보안 제품에 의해서 식별된 이 ‘‘시그니처’는 PC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에 입력, 저장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안 전문가들은 시그니처 기반 탐지가 오늘날에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기본적으로 같은 악성코드가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서 변경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안티바이러스 스위트의 다른 기술들이 낯선 행동을 탐지하고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지만, 이미 기기가 감염되고 나쁜 일이 일어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잦다.

델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 최고 책임자인 브렛 핸슨은 “우리의 고객들은 늘 ‘통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사일런스는 시그니처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파일과 프로그램의 700만 개의 특성을 분석하고 각 요소의 악성 정도와 방어 정도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사일런스 제품은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가벼운 에이전트이며, 일년에 2~3번 만 업데이트하면 된다. 사일런스는 알고리즘을 미세하게 조정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이는 프로텍트가 작동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연결이 계속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며, 새로운 매일, 혹은 몇 시간 마다 시그니처를 다운로드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델이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렸다. 악성코드와 고급 공격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접근을 하는 신규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핸슨은 60개 이상의 제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핸슨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업체의 제품 대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휴리스틱 및 행동 분석을 조합해서 사용한다. 그들은 컴퓨터가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하지 못하지만, 탐지 및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델은 시큐어웍스(SecureWorks) 부문이 사일런스의 프로텍트를 테스트했다. 시큐어웍스는 가장 효과적인 악성코드와 익스플로잇의 샘플 200개를 USB 스틱에 넣어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헨슨은 프로텍트가 이를 처리하는 것에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델은 데이터 프로텍션 엔드포인트 시큐리티 스위트의 첫 번째 버전에는 시그니처 기반의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사용했다. 내년 초에 나올 두 번째 버전에는 시그니처 기반 탐지 기술과 사일런스의 기술이 결합될 예정이다.

하지만 핸슨은 시간이 지날 수록 고객들이 프로텍트가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 시그니처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를 포기할 만큼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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