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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임원 안드로이드·크롬 OS 결합설 일축 “크롬 OS에 전념 중”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5.11.02
지난 주 목요일 월스트리트저널이 2017년 알파벳이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결합해 단일 운영체제를 내놓을 것이며, 구글의 엔지니어들이 이미 2년 전부터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알파벳에서 안드로이드와 크롬 OS를 책임지고 있는 수석 부사장인 히로시 로크마이머는 트위터를 통해서 “크롬북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우리는 크롬 OS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체제가 합쳐지면, 크롬북 사용자들은 크롬 OS보다 훨씬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크롬 OS와 안드로이드의 결합에 대한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나왔는데, 노트북이나 PC용 운영체제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운영체제를 별도로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중이다. 애플은 맥과 iOS로 분리한 상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으로 결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워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두 플랫폼의 진행 방향에 대한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알파벳 관계자가 흘린 말일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로크마이머의 반박글은 알파벳이 절대 두 운영체제를 합칠 생각이 없다거나, 엔지니어들이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알파벳 대변인은 “루머나 추측에 대응하지 않는다”정도로만 입장을 밝혔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만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알파벳이 개발자들이 두개가 아닌 하나의 운영체제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구글은 개발 효율화를 바랄 수도 있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구글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자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라몬 리아마스는 “두 운영체제를 결합한다는 아이디어에 찬성한다. 개발자들이 ‘한 번 개발해서 구글의 운영체체로 구동되는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한다’는 접근은 프로그래밍 과정을 간소화시켜준다”고 말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애널리스트 필 호치머스 역시 운영체제의 결합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노트북을 한 동안 기대해왔으며, 운영체제를 결합하는 것은 이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운영체제 결합이 기업 IT에 장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 기업 IT 입장에서 관리해야 할 운영체제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크롬과 안드로이드의 차이는 시작부터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구글이 두 개의 운영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관리 소프트웨어가 크롬 디바이스보다 훨씬 많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사용자들도 이에 찬성한다. 토론토 지구 교육청의 CTO 피터 싱은 크롬과 안드로이드의 결합을 환영하면서, “두 개의 환경이 결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싱은 이어서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하나의 관리 도구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토론토 지구 교육청 관할 학교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데, 총 24만 6,000명의 학생 중에서 크롬북 사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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