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

혁신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 7가지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

Sarah K. White | CIO 2015.10.26
혁신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혁신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이유가 뭘까? 컨설팅 업체인 이매지내틱 (Imaginatik) 은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을 파악하기 위해 200여 전문가를 조사, '글로벌 혁신 현황(State of Global Innovation)'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35%는 고위 관리직, 이사, C급 경영진이었으며, 조사 대상자가 소속된 기업의 76%는 직원 1,000명 이상의 중견 기업이었다. 조사 결과는 중견 기업과 대기업에서 혁신을 정체시키는 장애물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혁신에 큰 가치를 둔다. 응답자의 95%가 혁신이 C급 경영진의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혁신이 아주 중요하다고 대답했지만, 연간 운영 예산 가운데 혁신에 2% 이하를 투자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44%, 공식적으로 혁신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대답한 비율이 63%에 달했다

이매지내틱의 크리스 타운센드 (Chris Townsend) CMO는 "비즈니스와 관리 체계가 혁신과 미래가 아닌 성숙기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 지표가 많다"고 지적했다. 타운센드에 따르면, 기업은 혁신을 '수정 가능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실제는 아래에서 위로, 때론 전사적으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프로세스를 재창조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통합하는 것이 혁신이다

기업이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창조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요소는 뭘까? 이매지내틱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업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7가지 혁신 위협 요소를 밝혀냈다

잘못된 문화
'기업 조직 문화'는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그런데 그 진짜 의미는 뭘까? 예를 들어, 무료 간식과 음료, 금요일의 간편한 복장, 매월 부서 단합 행사 등도 기업 조직 문화에 해당하는 활동이다. 즉 기업 조직 문화란 기업을 매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 이상으로 만드는 무엇이다

기업 조직 문화는 기업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고, 반대로 큰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내 정치와 요식 체계를 강조하는 문화라면 혁신을 억누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혁신을 억누르는 첫 번째 요소로 기업의 조직 문화와 사고방식을 꼽은 비율이 55%에 달했다. 이매지내틱 보고서는 "응답자들은 보수주의와 자기 안주가 혁신을 촉진하는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한다

직원이나 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안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이들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과거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추진한 사례가 있어야 혁신을 실현시키는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 문화는 혁신의 잠재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들이 혁신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혁신을 추진하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보고서는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은 처음에는 대부분의 혁신 활동을 어색하게 받아들인다. 일상적인 업무 방식과 관행에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매지내틱은 기업들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는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미흡한 '마무리'
기업 내부에서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미흡한 마무리'다. 어떻게 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착안해내는 것이 가장 쉽다.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34%는 자신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마무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혁신을 위한 노력과 활동에 체계가 없으며, 혁신을 추진하는 동안 시너지를 창조하지 못하고, 활동을 확대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회사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관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직원들이 새 프로세스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경우, 혁신은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에 사라지고 만다

혁신 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 중에는 전담 팀이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 많다. CIO, 글로벌 혁신 부사장 등, 시장 점유율과 경쟁에서의 승리에 인센티브가 있는 부서 외의 부서, 그리고 직원이 혁신을 추진하는 책임을 맡아야 한다.

투자와 자원의 제약
혁신은 저절로 발생하지 않는다. 혁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혁신을 전담할 직원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혁신을 위한 도구와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각각 16% 와 13%에 불과했다. 조사 항목에 따라, 27%~53% 는 소속 회사가 혁신에 ' 적당한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물류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 회사의 한 임원은 "더 나은 도구와 인적자원에 투자해야 했다. 혁신이 중단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업은 투자나 인적자원 없이 ' 프로토타입 ' 과 같은 방법만 지속하기 원한다. "고 지적했다.

이매지내틱은 "혁신을 책임진 사람이 누구이든 자원 확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주요 예산 지출 항목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현재 대다수 기업에서 혁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시간 부족
직원들은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혁신이 이런 압박감을 높일 수 있다. 중견 기업과 대기업에서는 각자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런데 각 부서의 직원들이 주 40시간이라는 업무 동안 혁신을 구현할 방법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이 없다

이와 관련, 27%는 시간과 집중 부족을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그런데 불행히도 중대한 변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매지내틱은 혁신이 수익으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해서 혁신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더 혁신적인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혁신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리더들이 많았다. 임원들 사이에 혁신이 즉각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을 높여야 한다. 변화와 발전에는 몇 달이 아닌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낮은 수용률
이매지내틱은 '낮은 수용률' 이 기업들이 직면한 또 다른 공통 장애물임을 밝혀냈다. 새 아이디어를 착안해 낸 후, 이를 실현시킬 방법을 찾았다 하더라도, 직원들이 일상 업무와 프로세스를 쉽게 바꾸지 못할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은 빠르게 소멸되고 만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방식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응답자는 혁신 프로그램이 출발은 거창했지만, 이내 폐기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과거 실패와 좋지 않았던 성과 때문에 새 프로그램 수용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또 일부 팀과 부서에서는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했지만, 이것이 전사적으로 확대되지 못한 기업도 있었다. 이런 전사적인 일관성 부족이 혁신을 빠르게 소멸 시킬 수 있다. 일부 팀만 새로운 도구와 프로세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다른 팀은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분산 또는 고립된 방식으로 혁신이 도입되는 바람에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고, 혁신이 확대되고 못한다"고 설명했다.

빠른 변화에 발을 맞추는 능력
프로세스가 중시되는 중견 또는 대기업에서는 빠른 기술 변화 속도에 발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 있다. 조직에 변화를 도입했을 때 초래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타운센드는 "역사가 깊은 중견 기업과 대기업은 더 많은 레가시 기술, 브랜드 평판, 주주, 더 많은 고객 기반, 문화, 이미 크게 확대되어 있는 프로세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중요한 자산들이다. 그러나 혁신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신생 창업 기업보다 혁신을 추진하기가 어렵다. 신생 창업 기업은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는 혁신에 방해되는 '부채 ( 자산)' 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더욱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다.

타운센드는 신생 창업 기업 같이 행동하는 부서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 1,000 명 이상의 기업이 직원 100명 이하 기업 같이 행동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부서를 만들면,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도 신생 창업 기업 문화의 장점을 움켜쥘 수 있다.

지나친 실적 중시
뭔가를 가장 쉽게 쉽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은 ROI 를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은 ROI 를 입증하기가 힘들다. 이에 혁신을 추진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질 부분을 입증하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한 투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ROI 를 정당화 할 수 없음 ' 을 꼽은 비율은 7%였다. 타운센드는 "경험 많은 임원들조차 혁신에 대한 지출을 정당화해 설명할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 ROI 를 계산할 수 없다. 회계 장부의 특정 항목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여러 항목에서 혁신에 관한 ROI 를 추측해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임원들은 ROI 가 확실하지 않은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 그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어떤 성과를 낼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하는 방법 밖에 없다. 기업이 혁신 아이디어를 추진하기 전에 재무적인 실적을 입증할 것을 요구한다면, 그 혁신 아이디어를 추진할 수 없다. 타운센드는 혁신에 재원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것만이 혁신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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