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애플 신형 아이폰, “정부에 백도어 주고 싶지도 않고 줄 수도 없다”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10.22
애플은 고객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약속을 놓고 큰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 애플은 미 연방판사에게 iOS 8 이후 버전을 구동하는 패스워드로 보호된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치안판사인 제임스 오렌스타인에게 애플에게 법 집행 목적으로 아이폰에 대한 백도어를 정부에 제공할 것으로 강제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대부분의 경우 정부의 요청은 수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이다. iOS 8 이상의 버전을 구동하는 디바이스에 대해 애플은 정부의 요청, 즉 패스워드로 보호되는 디바이스에 대한 점유권을 정부로부터 받아서 해당 디바이스에서 암호가 해제된 사용자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을 수행할 기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iOS 8의 보안 기능 중에는 디바이스의 암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누구라도 디바이스의 암호화된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는 애플도 포함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오렌스타인 판사에게 약식 보고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사용자의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는 해당 사용자만이 액세스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이를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으로 이를 보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애플은 다른 경쟁업체가 제공하는 강력한 사진 분석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이유는 애플이 사용자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월스트리트 저널 주최 기술 컨퍼런스에서 “암호화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백도어 역시 반드시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사관들은 전체 아이폰이 아니라 특정 아이폰에 대한 백도어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런 요청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iOS 7을 구동하는 아이폰인데, 네이티브 앱 내의 일부 파일과 같이 “특정 범주의 암호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약식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애플로 하여금 이런 경우에 데이터 추출을 강제하면, 명확한 법적 권한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애플과 고객 간의 신뢰 관계를 위협할 수 있고, 본질적으로 애플의 브랜드를 손상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iOS 7을 구동하는 아이폰이라도 애플이 이메일이나 일정표, 기타 서드파티 앱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는 없지만, 해당 디바이스가 iOS 8이나 iOS 9를 구동하는 디바이스보다 안전하지는 못하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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