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2

마블 코믹스에서 배우는 성공적인 마케팅 비법 4가지

CMO Council | CMO
2015년은 마블 엔터테인먼트에게 있어 대단히 성공적인 해다. 다채로운 코믹북은 물론이고, ‘판타스틱 포’를 포함해 영화도 3편이나 개봉한다.

수십억 달러의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스파이더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하는 마블은 정상급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마블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초인적인 마케팅 역량을 보면서 필자는 “마케터가 마블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스탠 리처럼 권한 위임하기
스탠 리는 코믹북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제작자 중 한 명이다. 편집자이자 작가인 스탠 리는 아티스트 잭 커비의 도움을 받아 스파이더맨을 창조했고, 이 둘은 함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면서 헐크, 토르, 아이언 맨 등의 성공적인 캐릭터를 잇달아 만들어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 캐릭터의 팬층은 두터워졌고 어느 순간 리는 혼자 작품을 만들어 그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임을 인식하고는 이후 ‘마블 방식(Marvel Method)’으로 알려진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리는 새로운 편이 나올 때마다 스토리보드와 스크립트를 만드는 대신 각 편의 시놉시스를 만들어 이를 아티스트에 전달한다. 시놉시스를 받은 아티스트는 그림을 그려 리에게 다시 제출하고, 리는 대화를 채운다.

리는 위임의 기술을 마스터함으로써 출판 과정을 능률화했고, 덕분에 마블은 새로운 작품 출시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마케터는 리의 방식을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 마케터는 너무 많은 일을 쌓아두곤 한다. 그렇게 쌓아둔 채로 방치하여 결국 기한을 놓치지 말고, 부하 직원 중 여유 시간이 있는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위임하라. 그렇게 하면 회사도 더 원활하게 운영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힐 기회를 애타게 찾는 직원에게 그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스토리텔링
마블이 큰 성공을 거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스파이더맨은 지붕 사이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무찌르고 선량을 사람을 구하기도 하지만, 정치적∙사회적 부조리와 같이 스파이더맨의 팬들이 삶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문제도 똑같이 겪는다. 물론 슈퍼히어로들은 막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리는 이들이 일생 동안 사랑, 상실, 불확실성을 비롯해 보통 사람이 경험하는 많은 감정을 그대로 겪도록 그렸다. 이와 같은 마블 캐릭터의 특성 덕분에 독자는 캐릭터에 끌리고 스토리에 몰입하게 됐다.

마케팅 분야도 마찬가지다. 물론 마케터가 악의 무리와 싸울 일은 없다. 마케터의 임무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새로 나온 자동차, 새로운 구강 세정제, 무엇을 홍보하든 미래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홍보하라. 이들의 관심을 끌고 유지하라. 상품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라. 구강 세정제를 만든 사람이 한때 유명했던 레슬링 선수였을 수도 있고, 무술의 고수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재미있는 정보를 고객과 공유하라. 분명히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개의 채널 만들기
마블이 온전히 코믹 제작에만 매달렸다면 지금쯤 아예 사라졌거나 간신히 운영되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마블은 기술 발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TV 프로그램에서 비디오 게임, 의류, 액션 피규어와 영화까지,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다방면의 비즈니스를 키웠다. 재미있는 사실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09년 40억 달러에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는 점이다.

마블은 여러 가지 기회를 발견했고 각각의 기회에 뛰어들었다. 현대 코믹 수집가들의 골칫거리인 마블 밸류 스탬프(Marvel Value Stamp) 등의 신통치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성공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2002년 극장판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박스오피스에서 8억 2,170만 달러 기록하기도 했다.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말라는 말도 있듯 다양화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마케터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 고객에게 다가감으로써 가지를 넓힌다. 회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인쇄물과 라디오 또는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진행하는 것 등이 그 예다. 그래야 한 가지 매체가 막다른 길에 이르더라도 다른 매체를 계속 이용할 수 있고 그 중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이 파는 브랜드에 꼭 맞는 길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 개인의 슈퍼파워 인식
헐크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도 있다. 스파이더 우먼은 강하고 빠른데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발사할 수 있으며, 스스로는 독과 약물에 면역력을 가졌다. 마케터의 힘은 무엇인가? 매혹적인 마케팅 카피의 달인일 수도 있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졌을 수도 있다.

각 팀원이 역량을 잘 발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면 이러한 개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업무를 부여하라. 어벤저스는 그런 방법으로 지구를 구했다. 지구를 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다.

마블에게서 배울 수 있는 위의 4가지 마케팅 팁을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5.10.22

마블 코믹스에서 배우는 성공적인 마케팅 비법 4가지

CMO Council | CMO
2015년은 마블 엔터테인먼트에게 있어 대단히 성공적인 해다. 다채로운 코믹북은 물론이고, ‘판타스틱 포’를 포함해 영화도 3편이나 개봉한다.

수십억 달러의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스파이더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하는 마블은 정상급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마블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초인적인 마케팅 역량을 보면서 필자는 “마케터가 마블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스탠 리처럼 권한 위임하기
스탠 리는 코믹북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제작자 중 한 명이다. 편집자이자 작가인 스탠 리는 아티스트 잭 커비의 도움을 받아 스파이더맨을 창조했고, 이 둘은 함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면서 헐크, 토르, 아이언 맨 등의 성공적인 캐릭터를 잇달아 만들어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 캐릭터의 팬층은 두터워졌고 어느 순간 리는 혼자 작품을 만들어 그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임을 인식하고는 이후 ‘마블 방식(Marvel Method)’으로 알려진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리는 새로운 편이 나올 때마다 스토리보드와 스크립트를 만드는 대신 각 편의 시놉시스를 만들어 이를 아티스트에 전달한다. 시놉시스를 받은 아티스트는 그림을 그려 리에게 다시 제출하고, 리는 대화를 채운다.

리는 위임의 기술을 마스터함으로써 출판 과정을 능률화했고, 덕분에 마블은 새로운 작품 출시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마케터는 리의 방식을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 마케터는 너무 많은 일을 쌓아두곤 한다. 그렇게 쌓아둔 채로 방치하여 결국 기한을 놓치지 말고, 부하 직원 중 여유 시간이 있는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위임하라. 그렇게 하면 회사도 더 원활하게 운영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힐 기회를 애타게 찾는 직원에게 그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스토리텔링
마블이 큰 성공을 거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스파이더맨은 지붕 사이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무찌르고 선량을 사람을 구하기도 하지만, 정치적∙사회적 부조리와 같이 스파이더맨의 팬들이 삶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문제도 똑같이 겪는다. 물론 슈퍼히어로들은 막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리는 이들이 일생 동안 사랑, 상실, 불확실성을 비롯해 보통 사람이 경험하는 많은 감정을 그대로 겪도록 그렸다. 이와 같은 마블 캐릭터의 특성 덕분에 독자는 캐릭터에 끌리고 스토리에 몰입하게 됐다.

마케팅 분야도 마찬가지다. 물론 마케터가 악의 무리와 싸울 일은 없다. 마케터의 임무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새로 나온 자동차, 새로운 구강 세정제, 무엇을 홍보하든 미래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홍보하라. 이들의 관심을 끌고 유지하라. 상품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라. 구강 세정제를 만든 사람이 한때 유명했던 레슬링 선수였을 수도 있고, 무술의 고수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재미있는 정보를 고객과 공유하라. 분명히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개의 채널 만들기
마블이 온전히 코믹 제작에만 매달렸다면 지금쯤 아예 사라졌거나 간신히 운영되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마블은 기술 발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TV 프로그램에서 비디오 게임, 의류, 액션 피규어와 영화까지,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다방면의 비즈니스를 키웠다. 재미있는 사실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09년 40억 달러에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는 점이다.

마블은 여러 가지 기회를 발견했고 각각의 기회에 뛰어들었다. 현대 코믹 수집가들의 골칫거리인 마블 밸류 스탬프(Marvel Value Stamp) 등의 신통치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성공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2002년 극장판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박스오피스에서 8억 2,170만 달러 기록하기도 했다.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 말라는 말도 있듯 다양화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마케터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 고객에게 다가감으로써 가지를 넓힌다. 회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인쇄물과 라디오 또는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진행하는 것 등이 그 예다. 그래야 한 가지 매체가 막다른 길에 이르더라도 다른 매체를 계속 이용할 수 있고 그 중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이 파는 브랜드에 꼭 맞는 길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 개인의 슈퍼파워 인식
헐크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도 있다. 스파이더 우먼은 강하고 빠른데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발사할 수 있으며, 스스로는 독과 약물에 면역력을 가졌다. 마케터의 힘은 무엇인가? 매혹적인 마케팅 카피의 달인일 수도 있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졌을 수도 있다.

각 팀원이 역량을 잘 발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면 이러한 개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업무를 부여하라. 어벤저스는 그런 방법으로 지구를 구했다. 지구를 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다.

마블에게서 배울 수 있는 위의 4가지 마케팅 팁을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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