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9

레노버, MS 서피스 판매 거부… “MS에 뿔난 PC 제조업체들”

Jared Newman | PCWorld
서피스 태블릿에 이어 서피스 북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OEM 업체들과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 레노버의 회장이자 COO인 지안프랑코 란치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피스 디바이스 재판매 계약에 불응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선명해졌다. 란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 전 이러한 계약을 제시했으며,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 서피스 제품을 판매할 이유를 못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P나 델과 같은 일부 업체들은 돈은 안되지만, 고객들이 문의했을 때 서피스 제품군을 재판매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상태다. HP CEO인 디온 웨이즐러는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고객들이며, 이 고객들과의 관계를 경쟁사에 양보하고 싶지 않아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과거에 레노버나 델 같은 제조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제품군을 “경쟁력이 없다”정도의 말로 점잖게 거절하면서, 때때로는 PC 시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관대한 ‘척’을 계속 하고 있으나, 서피스 프로 제품군의 판매량이 올라가고, 서피스 북이 전통적인 노트북을 직접적으로 노리면서, 뒤로는 이런 OEM 업체들의 적개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HP와 델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재판매 계약은 OEM 제조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비즈니스 진출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업체들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북을 공개한 이후, 한 OEM 제조업체의 직원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측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떤 업체도 건드릴 수 없는 “잠자는 사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수스(Asus)의 한 직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드웨어인 서피스 북으로 기습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하드웨어가 다른 PC 제조업체의 제품과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이엔드 시장을 장악하고 나머지 시장에서 PC 제조업체들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현재 상황을 달가워하는 제조업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가 여전히 독점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이상, 이 업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와 동시에 3년 여간 경쟁력있는 고사양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런 PC 제조업체들에게 동정심을 갖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마이크로소프트가 서서히 서피스 제품군을 핵심으로 키우는 동안 경쟁 업체들은 평이한 아이디어를 들고 나오거나, 블로트웨어로 수익률 높이기에 힘썼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기습은 분위기 쇄신 용으로 결코 나쁘지 만은 않다. editor@itworld.co.kr


2015.10.19

레노버, MS 서피스 판매 거부… “MS에 뿔난 PC 제조업체들”

Jared Newman | PCWorld
서피스 태블릿에 이어 서피스 북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OEM 업체들과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 레노버의 회장이자 COO인 지안프랑코 란치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피스 디바이스 재판매 계약에 불응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선명해졌다. 란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 전 이러한 계약을 제시했으며,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 서피스 제품을 판매할 이유를 못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HP나 델과 같은 일부 업체들은 돈은 안되지만, 고객들이 문의했을 때 서피스 제품군을 재판매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상태다. HP CEO인 디온 웨이즐러는 “우리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고객들이며, 이 고객들과의 관계를 경쟁사에 양보하고 싶지 않아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과거에 레노버나 델 같은 제조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제품군을 “경쟁력이 없다”정도의 말로 점잖게 거절하면서, 때때로는 PC 시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관대한 ‘척’을 계속 하고 있으나, 서피스 프로 제품군의 판매량이 올라가고, 서피스 북이 전통적인 노트북을 직접적으로 노리면서, 뒤로는 이런 OEM 업체들의 적개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HP와 델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재판매 계약은 OEM 제조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비즈니스 진출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 보여주는 한 예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업체들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북을 공개한 이후, 한 OEM 제조업체의 직원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측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떤 업체도 건드릴 수 없는 “잠자는 사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수스(Asus)의 한 직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하드웨어인 서피스 북으로 기습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하드웨어가 다른 PC 제조업체의 제품과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이엔드 시장을 장악하고 나머지 시장에서 PC 제조업체들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현재 상황을 달가워하는 제조업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가 여전히 독점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이상, 이 업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와 동시에 3년 여간 경쟁력있는 고사양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런 PC 제조업체들에게 동정심을 갖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마이크로소프트가 서서히 서피스 제품군을 핵심으로 키우는 동안 경쟁 업체들은 평이한 아이디어를 들고 나오거나, 블로트웨어로 수익률 높이기에 힘썼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기습은 분위기 쇄신 용으로 결코 나쁘지 만은 않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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