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모바일

글로벌 칼럼 | 애플 페이 출시 1주년…“느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10.06
IT 기업들은 오랫동안 모바일 결제를 현실화하려고 노력해왔다. 애플이 지난 10월 마침내 애플 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했을 때,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애플 페이의 진입은 서비스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에이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까지 애플 페이는 유통 업계의 레이더 망에 포착되지 않는 상태이며, 미국 전체 거래의 약 1%만을 차지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각계각층의 유통망과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뒷받침되는 통계를 제시했다. 조사업체 파네라는 애플 페이 사용률은 한 자리 숫자에 그쳤고, 파이어하우스 서브스는 애플 페이가 전체 거래의 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는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사용자의 75%가 아직까지 애플 페이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 결과는 지난 4월 자료다.


애플 페이가 아직 모바일 결제 지형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변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플은 지난 한 해를 통째로 유통 업체, 그리고 크고 작은 신용 카드 회사 등의 금융 기관과의 협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쏟았다. 이 과정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애플은 최근에서야 애플 페이 서비스를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애플 페이가 성공하려면
애플은 또 아이폰 6s, 6s 플러스 출시로 애플 페이를 경험해 본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중이다. 애플의 신제품은 출시한 주말에 1,300만 대가 판매됐고 이후로도 판매 현황이 좋아, 향후 애플 페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사용자층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애플은 잠재 사용자들에게 애플 페이가 무엇이고 사용법은 어떤지를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는 애플 페이가 통과해야만 하는 가장 큰 관문이기도 하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조사 업체 인포스카우트(InfoScout) CEO 재러드 슈라이버가 “일반 사용자들은 아직 애플 페이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현재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하는 방식에 만족하고 있고, 애플 페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쟁자인 삼성과 구글 역시 각각 삼성 페이, 안드로이드 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화된 결제 옵션의 물결은 유통업계에 몰아쳐 소매 상점들이 기존 신용카드 와 호환되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지난 여름부터 스퀘어와 협력해 소상공인들이 결제 시스템 교체에 큰 금액을 지출하지 않고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단말기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는 IOS 9부터 사용자들이 요청해 온 기능인 상점의 포인트 카드와 보상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해졌다.

애플은 월 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애플 페이는 훌륭하게 출발했고, 이후로도 애플 페이 결제율은 계속 월간 두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이 전통적인 지갑을 대체하기까지는 앞으로도 수 년이 걸릴 수 있으나, 애플은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