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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의 대가는?” 애플, 페이스북, MS, 구글이 광고주에게 사용자를 판매하는 법

Mark Hachman | PCWorld 2015.10.05
윈도우 7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시골 농부가 타임 스퀘어를 방문했을 때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라이브 타일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개인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Cortana)가 항상 곁에 머물러 있다. 뭔가를 잘못 클릭하면 낯선 웹 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누군가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새 윈도우는 '도움'이라는 명목 아래 항상 정보를 캐묻는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디지털 개인정보(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대표 주자일까? 그렇지 않다.

당연하게도,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넘길 것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말고도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데이터로 정확히 뭘 하는지 발표한 날, 블룸버그(Bloomberg)는 페이스북의 '차단 불가' 광고를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또 구글의 새 프로그램에서는 광고주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만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시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무료 이메일, 무료 운영 시스템, 무료 소셜 네트워크, 무료 검색 등 '무료의 대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땅바닥에 바싹 엎드려 용서를 구했지만, 다른 회사들은 사용자 데이터 마이닝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부터 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겠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트래커가 인터넷의 모든 곳에 자리잡기 일보직전이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14억 9,000명 가운데 대부분이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 앱 스토어의 다운로드 인기순위에서 상위에 자리한 많은 광고 차단 툴 중 하나를 이용해도 광고가 사라지지 않는다." - 블룸버그

현재 페이스북은 자신만의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들 사진을 공유하고 싶을 때, 업무를 마치고 친구와 만날 약속을 할 때 페이스북을 이용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이런 '연결'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수익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최신 현황
페이스북은 광고주가 TV와 페이스북 모두에서 제품을 마케팅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007 영화 최신판 예고편을 '먼데이 나이트 풋볼(Monday Night Football)' 광고 시간대와 '본드' 플릭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용자의 뉴스 피드에 광고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광고주는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수집하는 정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는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가 거의 없다. 이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살펴보자.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하고, 콘텐츠를 생성 및 공유하고, 다른 사람과 메시지 및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을 때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제공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수집합니다. 여기에는 사진의 위치, 파일이 생성된 날짜 등 제공한 콘텐츠 내부에 들어있는 정보, 관련된 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방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확인한 콘텐츠의 내용, 참여한 콘텐츠의 내용, 활동 빈도 및 기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친구, 사용자가 친구에게 제공한 정보, 친구가 사용자에 대해 말한 내용, 사용자가 방문한 다른 사이트(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이 들어있는 대부분의 사이트), 구매한 내역, 페이스북 접속에 이용한 장치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할 수 있는 일
아주 많은 정보이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의 데이터 사본 다운로드 툴을 이용해 여기 링크에서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활동 로그에서 페이스북 서비스 가입 후 활동 내역을 점검할 수 있다. 데이터 사본 다운로드 툴을 이용해야 더 자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계정 비활성화 및 삭제도 방법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이 사용자와 관련해 공유한 정보를 유지할 권리를 갖는다. 페이스북은 이들 정보가 사용자 소유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구글
구글은 '검색'을 의미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또 지메일, 구글 지도 등 해당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한 서비스가 많다. 모두 '무료'이다. 그러나 개인화된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유통시킨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최신 현황
구글은 이메일 주소로 사용자 프로필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런칭 했다. 커스트머 매치(Customer Match)라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광고주들에게 "고객의 수용도가 가장 높은 시기에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해당 시기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여행 관련 사이트를 방문해 자신의 지메일 주소로 정보를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사이트는 커스트머 매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사용자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때 광고주가 해당 동영상에 맞는 광고를 제시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달 초 애드월드(AdWords) 고객사들에게 지메일 기본 광고를 소개했다. 광고 수신 거절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받은 편지함에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광고가 표시된다는 의미이다.

구글이 수집하는 정보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 번호, (입력한 경우)신용 카드, 구글 서비스 이용 방식에 관한 상세 정보, 애드워드 등 구글 기술을 탑재한 다른 웹사이트 이용 방식 및 현황, 장치, 검색어를 예로 들 수 있다. 구글은 또 로컬 브라우저 스토리지에 브라우저 정보를 저장한다. 이른바 '쿠키'를 이용한 정보 수집을 넘어선다.

정보를 공개했다고 가정하자. 구글 정책은 "다른 사용자가 귀하의 이메일이나 귀하를 식별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면, 구글은 이름과 사진 등 구글 프로필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빠진 내용 한 가지가 있다.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할 수 있는 일
구글은 사용자가 비교적 자유롭게 제공할 정보를 제한하는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물론 이를 이용해 제공할 정보를 제한할 사용자는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구글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방법이 나와있다. 예를 들어, 위치 추적, 음성 검색 등 기능을 끌 수 있다. 또 개인 관심분야를 확인해 수정할 수 있으며, 공개 프로필을 조정할 수 있다. 또 구글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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