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5

MS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정책, “IE엔 재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부분의 IE 사용자들이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는데, 최근에 공개된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이 IE엔 “재난”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IE 사용자들에게 예고없이 2016년 1월 12일까지 IE11을 이용해야만 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15주 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소규모의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서버 2008의 IE9과 윈도우 서버 2012의 IE10, 윈도우 7,8,8.1,10, 윈도우 서버 2008 R2 및 윈도우 서버 2012 R2의 IE11만을 지원한다. 또한, 윈도우 10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도 지원 목록에 포함된다.

이 외의 IE 버전에는 1월 12일 이후부터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과거 지원이 중단된 IE 버전의 점유율 하락 추세를 기반으로 계산해보면, 1월부터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비율은 전체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의 39%~41%가 될 전망이다.

IE11 등 최신 브라우저로의 강제 업그레이드 정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넷 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IE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9월을 기준으로 전세계 IE 점유율은 51.6%인데, 이는 8월보다 0.6% 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IE 점유율이 51.9%였던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속적 하락세를 기록하던 IE의 점유율은 2012년 1월 이후 간신히 오름새로 돌아서, 최고치 59.1%를 기록한 2014년 12월까지 3년 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후 9개월 간 IE의 점유율은 7.5% 포인트가 낮아졌는데, 이는 1% 포인트 차이가 순위를 바꾸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상당한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IE는 2010년 4월 이후에 9개월이나 연속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적이 없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 중 49%가 IE11이었는데, 구버전의 점유율, 특히 IE8의 경우 22.7%를 차지하며 점유율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IE9(12%)과 IE10(9%)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 세상에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IE 점유율 하락에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가장 단순한 원인은 업그레이드 거부다. IE8에서 IE11로 등,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연 것과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들은 크롬과 같은 IE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E 업그레이드 정책을 발표한 후 13개월 간, 크롬의 점유율이 10.3% 포인트 증가해, 9월에는 최대치인 29.9%를 기록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번 달에는 30%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롬이 얻은 점유율은 대부분 IE에서 왔지만, 그 중 1/3은 13개월간 점유율이 3.8% 포인트 하락한 파이어폭스에서 왔다. 9월 기준으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11.5%이며, 2006년 8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다.

다른 말로 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 IE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윈도우 10에서만 구동되는 엣지의 출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9월에 전체 브라우저 점유율 중 엣지가 차지한 비율은 2.4%로, 지난 8월보다 4% 포인트 상승했지만, 대부분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가 아닌 IE11에서 온 것이다. IE11의 점유율이 1.6%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인 중 하나는, 기본 브라우저로 IE11을 사용하던 윈도우 7이나 8.1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에 엣지로 갈아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E11의 점유율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엣지가 아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선택한 사용자들이다. 증거로는 9월에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 사용자는 36%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의 39%보다 하락한 것이다.

브라우저 점유율은 단순한 점유율 의미뿐만이 아니라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각 브라우저 제공업체들은 서로 다른 검색 엔진을 탑재하는데, 검색 결과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 IE와 엣지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검색 엔진을, 크롬은 구글, 파이어폭스는 북미에서는 야후를 사용한다.

IE의 점유율 하락은 빙의 검색률 하락으로 이어지며, 광고 매출 하락으로 귀결된다. editor@itworld.co.kr


2015.10.05

MS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정책, “IE엔 재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부분의 IE 사용자들이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는데, 최근에 공개된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이 IE엔 “재난”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IE 사용자들에게 예고없이 2016년 1월 12일까지 IE11을 이용해야만 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15주 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소규모의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서버 2008의 IE9과 윈도우 서버 2012의 IE10, 윈도우 7,8,8.1,10, 윈도우 서버 2008 R2 및 윈도우 서버 2012 R2의 IE11만을 지원한다. 또한, 윈도우 10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도 지원 목록에 포함된다.

이 외의 IE 버전에는 1월 12일 이후부터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과거 지원이 중단된 IE 버전의 점유율 하락 추세를 기반으로 계산해보면, 1월부터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비율은 전체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의 39%~41%가 될 전망이다.

IE11 등 최신 브라우저로의 강제 업그레이드 정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넷 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IE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9월을 기준으로 전세계 IE 점유율은 51.6%인데, 이는 8월보다 0.6% 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IE 점유율이 51.9%였던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속적 하락세를 기록하던 IE의 점유율은 2012년 1월 이후 간신히 오름새로 돌아서, 최고치 59.1%를 기록한 2014년 12월까지 3년 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후 9개월 간 IE의 점유율은 7.5% 포인트가 낮아졌는데, 이는 1% 포인트 차이가 순위를 바꾸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상당한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IE는 2010년 4월 이후에 9개월이나 연속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적이 없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 중 49%가 IE11이었는데, 구버전의 점유율, 특히 IE8의 경우 22.7%를 차지하며 점유율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IE9(12%)과 IE10(9%)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 세상에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IE 점유율 하락에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가장 단순한 원인은 업그레이드 거부다. IE8에서 IE11로 등,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연 것과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변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들은 크롬과 같은 IE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E 업그레이드 정책을 발표한 후 13개월 간, 크롬의 점유율이 10.3% 포인트 증가해, 9월에는 최대치인 29.9%를 기록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번 달에는 30%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롬이 얻은 점유율은 대부분 IE에서 왔지만, 그 중 1/3은 13개월간 점유율이 3.8% 포인트 하락한 파이어폭스에서 왔다. 9월 기준으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11.5%이며, 2006년 8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다.

다른 말로 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 IE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윈도우 10에서만 구동되는 엣지의 출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9월에 전체 브라우저 점유율 중 엣지가 차지한 비율은 2.4%로, 지난 8월보다 4% 포인트 상승했지만, 대부분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가 아닌 IE11에서 온 것이다. IE11의 점유율이 1.6%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인 중 하나는, 기본 브라우저로 IE11을 사용하던 윈도우 7이나 8.1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에 엣지로 갈아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E11의 점유율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엣지가 아닌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선택한 사용자들이다. 증거로는 9월에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 사용자는 36%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의 39%보다 하락한 것이다.

브라우저 점유율은 단순한 점유율 의미뿐만이 아니라 매출에도 영향을 끼친다. 각 브라우저 제공업체들은 서로 다른 검색 엔진을 탑재하는데, 검색 결과 광고로 수익을 올린다. IE와 엣지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검색 엔진을, 크롬은 구글, 파이어폭스는 북미에서는 야후를 사용한다.

IE의 점유율 하락은 빙의 검색률 하락으로 이어지며, 광고 매출 하락으로 귀결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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