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 안드로이드

“구글 나우 vs. 코타나 vs. 하운드” 안드로이드용 가상 비서 비교 분석

Dereck Walter | Greenbot 2015.10.02


더 인간적이고 자연어 처리에 강한 하운드
하운드는 자연어 처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에 400달러 미만으로 머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호텔을 보여줘(Show me hotels in San Francisco for this weekend less than $400)”라는 질문을 정확히 이해한 유일한 서비스다.

특정 장소를 물어본 후 그 장소가 현재 열려 있는지를 알아보는 질문 등,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도 훌륭했다. 또한, “오케이 하운드(OK, Hound)”라고 말해서 다른 검색을 시작하는 것도 쉬웠다.


하운드는 게임을 찾고, 날씨를 알려주고, 일반적인 대화에 대응을 잘한다. (확대보기)

하운드는 또한 통화 환전을 전문가처럼 해낸다. 달러를 파운드로 바꾸길 요청한 다음 “유로로는 얼마(how about in Euros)?”라고 물었을 때, 금액을 다시 말하지 않아도 이전의 질문에서 이어서 잘 대답해주었다.

재미 요소도 있었다. 음성만으로도 행맨(Hangman) 게임을 할 수 있다. 다양한 검색에서 똑똑한 ‘힌트’ 탭이 제공된다. 하운드는 사용자가 하운드를 일반 사람처럼 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구글 보다 더 상호작용이나 대화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구글이 3점을 받은 질문의 양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하운드 역시 이상적인 답변의 수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모든 답변이 완벽하진 않았다. 발음의 속도와 상관없이 “오늘 밤에 상영하는 영화는(what movie are playing tonight)?”이라는 질문에 매번 텍사스 플래이노에 대한 목록을 표시했다. 그래서 지역의 영화관을 질문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는 16km 반경 내에 2개의 극장이 있어서, 실망스러운 답변이었다.

베타 단계에서는 늘 이러한 실패가 있다. 이런 문제는 하운드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운드의 또 다른 문제점은 빙을 통한 웹 검색이다. 검색은 하지만, 빙이 IE의 아우라가 있었다.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와 잘 연결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에 비해서 결과가 관련성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하운드는 미래가 밝은 고유의 기능들을 갖춘 도전자다. 하운드가 구글보다 나은점이 분명히 있는 만큼, 하운드가 어떻게 성장하고 개발될지 지켜볼 생각이다.

잠재력은 있으나, 성능 문제가 많은 코타나
코타나의 가장 큰 장점은 캘린더 실행 등 안드로이드의 일부 기능을 잘 활용한다는 점과 사용자의 검색을 더 개인화해주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의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이름을 배우고 “오늘 무슨 일이 있니(What’s going on today)?”같은 일상 적인 질문에 잘 대응하는 등, 개인화된 접근을 하고 있다.

“오늘 무슨 일이 있니?”라는 질문을 했을 때 코타나는 캘린더 일정을, 구글 나우는 기본적인 웹 검색을 표시해주었다. 또한 코타나는 관련된 뉴스를 잘 찾고, 심지어 필자가 안드로이드 웨어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 (아마도 이 앱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구동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타나는 일정 수준의 개인화가 구현되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와 잘 연결된다. (확대보기)

코타나는 또한 타코 테스트를 통과했다. 근처의 여러 식당을 찾고 그곳까지 가는 길과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었다. 물론 빙 서비스 때문에 옐프(Yelp)의 후기가 몇 개 같이 나오는데, 선호도에 따라 이것이 매력적일 수도, 아닐수도 있다. 인터페이스 역시 최근 안드로이드에 진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제품과 비슷하다.

코타나의 최대 문제점은 필자의 말을 듣지 않거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또 여러번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타 제품이기 때문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만, 신뢰할만한 일상 생활의 비서가 되기엔 갈 길이 멀어보인다.

현재 상태에서 코나타는 윈도우나 오피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하다. 이 제품들과 깊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안드로이드 상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음성 입력은 미래다
이 세 회사의 음성 비서에 관한 높은 관심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미래의 검색은 음성 명령, 쿼리, 그리고 문맥 정보라는 것이다. 구글 나우와 같은 서비스들은 검색이 더 이상 항상 질문에 대한 답변만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좋은 검색 결과는 문맥을 이해하고 여러 데이터 요소를 고려하여 좋은 결과를 전달하는 것이다.

구글이 여전히 안드로이드의 음성 비서 부문에선 앞서 있으나, 하운드와 코타나 모두 사용해볼만하다. 이것 중 하나를 기본 검색 옵션으로 지정하고 가능한 많은 질문을 하며 테스트해보라. 앱과 서비스들은 경쟁을 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에, 최소한 안드로이드의 음성 검색의 미래는 앞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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