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8

“사실 검증” 애플이 주장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

Gordon Mah Ung | PCWorld
“아이패드 프로는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현재 출시된 휴대용 PC의 80%보다 빠른 CPU를 탑재했다.”

놀라 자빠진 사람이 있대도 이해할 수 있다. 최신 태블릿에 대한 애플의 주장은 말 그대로 과감하다. 또한 태블릿과 ARM보다 PC와 x86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써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 필 쉴러가 지난 수요일 자사의 대규모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쉴러는 이야기 중 신형 64비트 A9X SoC가 아이패드 에어 2보다 메모리 대역폭과 스토리지 읽기 성능을 두 배로 늘리고 1.9배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쉴러는 ”이것은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이라며, "CPU 작업 수준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출고된 휴대용 PC의 80%보다 더 빠르다. 그래픽 작업의 경우 90%보다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쉴러는 애플의 새로운 메탈(Metal) API를 사용하면 GPU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였지만 휴대용 PC의 "90%보다 나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메탈이 필요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쉴러는 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작업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놀랍도록 빨라진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 프로에서 아이무비(iMovie)를 실행하면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무비를 이용해 3개의 4K 비디오 스트림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캐드 360 시연을 통해 32만 개의 객체로 표현한 철사 구조 메시를 보여주면서 “PC에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달팽이 광고의 기억

쉴러의 주장을 들었을 때, 필자는 예전에 애플이 파워PC G3 기반의 맥이 PC를 압도했다고 주장했던 일이 떠올랐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바이트(Byte)의 결과를 인용하여 애플은 신형 매킨토시가 350MHz 펜티엄 II보다 2배나 빠르다고 밝혔다. 물론, 사실은 꽤 달랐다. 당시 매킨토시를 지지하는 일부 잡지들이 이에 동의하긴 했지만, 포토샵과 다른 현실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19% 정도 빨랐을 뿐이며 펜티엄 II 칩과 거의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인텔과의 경쟁을 멈추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광고 중 한 장면에는 등에 펜티엄 II라고 적힌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휴대용 PC의 80%"는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애플의 주장 중 문제는 세부 사실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쉴러가 말한 "휴대용 PC"는 무엇일가? 그 수치에는 아톰 기반의 태블릿도 포함되어 있을까? 크롬북도 포함되어 있을까? 맥북도 포함되어 있을까? 필자는 애플에 해명을 요청했다. 며칠이 지났지만 필자는 아직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답변을 얻지 못할 것 같다.

필자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오늘날의 휴대용 PC 시장의 80%가 어떤 모습인지 따져 보았다. 인텔이나 AMD 모두 이런 세부 사항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의 분석가 딘 맥카론(Dean McCarron)과 대화를 나누었다. 맥카론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이용해 칩 시장을 긴밀히 추적한다.

맥카론은 아톰을 배제하고 코어 i3, 펜티엄, 셀러론, 일부 코어 i5 CPU만 포함한 후 AMD APU를 더하면 약 75%의 수치를 얻게 되며, 이는 애플이 밝힌 80%와 꽤 유사한 수치이다.

맥카론은 "애플을 대변할 위치는 아니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의 노트북 중 80%보다 빠르다고 하는 경우 하스웰 제품군의 하스웰 듀얼코어와 경쟁해야 하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i3와 i5가 포함된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애플은 자체적인 측정 지표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에 가장 유리한 지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대부분의 노트북 칩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인텔의 하스웰과 브로드웰 CPU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A8X는 상당 수의 아톰 기반 칩보다 전반적으로 나은 성능을 보인다.

아이패드 vs. 서피스 : 시작!
애플의 가장 빠른 태블릿을 서피스 프로 3과 비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시험한 성능 수치를 일부 공개된 데이터와 비교해 보았다. BAPCo의 태블릿마크(TabletMark) v3가 처음으로 출시되었을 때의 테스트에서 아이패드 에어 2와 A8X는 인텔 아톰 기반의 여러 태블릿보다 나은 성능을 기록한 바 있다.

태블릿마크 v3는 사진 편집, 웹 브라우징, 기타 일반적인 태블릿의 기능을 시뮬레이션한다. 크로스플랫폼이기 때문에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마크 v3는 다이렉트X 12와 OpenCL을 활용하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애플의 새로운 메탈 API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선 서피스 프로 3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기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사용한 노트북이 분명 더 빠를 것이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3의 듀얼 코어 i5-4300U 하스웰 CPU는 모든 ARM 기기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코어 i5-4300U는 ARM 프로세서를 가볍게 앞질렀다. 만약 아이패드 프로가 아이패드 에어 2보다 1.9배 빠르다면 서피스 프로 정도 빠른 것일까?

또 다른 기준으로 필자는 맥월드의 아이패드 에어 2 리뷰 결과를 코어 i5-4300U 칩이 장착된 서피스 프로 3으로 필자가 진행한 시험 결과와 비교해 보았다. 이 멀티코어 32비트 결과에서 듀얼코어 하스웰은 아이패드 에어 2를 상회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2015.09.18

“사실 검증” 애플이 주장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

Gordon Mah Ung | PCWorld
“아이패드 프로는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현재 출시된 휴대용 PC의 80%보다 빠른 CPU를 탑재했다.”

놀라 자빠진 사람이 있대도 이해할 수 있다. 최신 태블릿에 대한 애플의 주장은 말 그대로 과감하다. 또한 태블릿과 ARM보다 PC와 x86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써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 필 쉴러가 지난 수요일 자사의 대규모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쉴러는 이야기 중 신형 64비트 A9X SoC가 아이패드 에어 2보다 메모리 대역폭과 스토리지 읽기 성능을 두 배로 늘리고 1.9배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쉴러는 ”이것은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이라며, "CPU 작업 수준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출고된 휴대용 PC의 80%보다 더 빠르다. 그래픽 작업의 경우 90%보다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쉴러는 애플의 새로운 메탈(Metal) API를 사용하면 GPU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였지만 휴대용 PC의 "90%보다 나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메탈이 필요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쉴러는 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작업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놀랍도록 빨라진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 프로에서 아이무비(iMovie)를 실행하면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무비를 이용해 3개의 4K 비디오 스트림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캐드 360 시연을 통해 32만 개의 객체로 표현한 철사 구조 메시를 보여주면서 “PC에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달팽이 광고의 기억

쉴러의 주장을 들었을 때, 필자는 예전에 애플이 파워PC G3 기반의 맥이 PC를 압도했다고 주장했던 일이 떠올랐다. 지금은 사라진 잡지 바이트(Byte)의 결과를 인용하여 애플은 신형 매킨토시가 350MHz 펜티엄 II보다 2배나 빠르다고 밝혔다. 물론, 사실은 꽤 달랐다. 당시 매킨토시를 지지하는 일부 잡지들이 이에 동의하긴 했지만, 포토샵과 다른 현실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19% 정도 빨랐을 뿐이며 펜티엄 II 칩과 거의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인텔과의 경쟁을 멈추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광고 중 한 장면에는 등에 펜티엄 II라고 적힌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휴대용 PC의 80%"는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애플의 주장 중 문제는 세부 사실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쉴러가 말한 "휴대용 PC"는 무엇일가? 그 수치에는 아톰 기반의 태블릿도 포함되어 있을까? 크롬북도 포함되어 있을까? 맥북도 포함되어 있을까? 필자는 애플에 해명을 요청했다. 며칠이 지났지만 필자는 아직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답변을 얻지 못할 것 같다.

필자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오늘날의 휴대용 PC 시장의 80%가 어떤 모습인지 따져 보았다. 인텔이나 AMD 모두 이런 세부 사항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의 분석가 딘 맥카론(Dean McCarron)과 대화를 나누었다. 맥카론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이용해 칩 시장을 긴밀히 추적한다.

맥카론은 아톰을 배제하고 코어 i3, 펜티엄, 셀러론, 일부 코어 i5 CPU만 포함한 후 AMD APU를 더하면 약 75%의 수치를 얻게 되며, 이는 애플이 밝힌 80%와 꽤 유사한 수치이다.

맥카론은 "애플을 대변할 위치는 아니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의 노트북 중 80%보다 빠르다고 하는 경우 하스웰 제품군의 하스웰 듀얼코어와 경쟁해야 하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i3와 i5가 포함된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애플은 자체적인 측정 지표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에 가장 유리한 지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대부분의 노트북 칩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인텔의 하스웰과 브로드웰 CPU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A8X는 상당 수의 아톰 기반 칩보다 전반적으로 나은 성능을 보인다.

아이패드 vs. 서피스 : 시작!
애플의 가장 빠른 태블릿을 서피스 프로 3과 비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시험한 성능 수치를 일부 공개된 데이터와 비교해 보았다. BAPCo의 태블릿마크(TabletMark) v3가 처음으로 출시되었을 때의 테스트에서 아이패드 에어 2와 A8X는 인텔 아톰 기반의 여러 태블릿보다 나은 성능을 기록한 바 있다.

태블릿마크 v3는 사진 편집, 웹 브라우징, 기타 일반적인 태블릿의 기능을 시뮬레이션한다. 크로스플랫폼이기 때문에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마크 v3는 다이렉트X 12와 OpenCL을 활용하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애플의 새로운 메탈 API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선 서피스 프로 3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기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사용한 노트북이 분명 더 빠를 것이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3의 듀얼 코어 i5-4300U 하스웰 CPU는 모든 ARM 기기들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코어 i5-4300U는 ARM 프로세서를 가볍게 앞질렀다. 만약 아이패드 프로가 아이패드 에어 2보다 1.9배 빠르다면 서피스 프로 정도 빠른 것일까?

또 다른 기준으로 필자는 맥월드의 아이패드 에어 2 리뷰 결과를 코어 i5-4300U 칩이 장착된 서피스 프로 3으로 필자가 진행한 시험 결과와 비교해 보았다. 이 멀티코어 32비트 결과에서 듀얼코어 하스웰은 아이패드 에어 2를 상회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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