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전용 키보드의 장점 확인”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 체험 리뷰

Jason Snell | PCWorld
애플이 169달러짜리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를 발표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타입 커버와 같은 키보드 겸 케이스를 만드는 데 몇 년이나 걸렸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2010년 아이패드 키보드 도크가 실패하면서 애플은 아이패드용 물리 키보드와 거리를 두고 지냈다. 물론 아이패드는 애플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지원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은 전용 아이패드 키보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하면서 아이패드와 키보드의 결합이라는 유혹이 거부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오는 11월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와 함께 키보드도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애플 행사 이후에 잠깐 동안 스마트 키보드를 사용해 본 느낌을 전하고자 한다.



스마트 키보드는 좀 큰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처럼 보인다. 바깥면은 폴리우레탄 재질이고, 안감은 마이크로파이버로 만들어졌다. 세 번 접는 데서 그치지 않고 네 번까지 접을 수 있는 패널로 온전한 크기의 키보드를 구현했다. 이런 구성으로 사용자가 접는 방법에 따라서 스마트 키보드를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 받침대로도, 키보드가 사용자 전면에 드러나는 받침대로도, 아니면 좀 두꺼운 스마트 커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스마트 키보드가 앞으로 나오게 접으면, 세 군데 금속으로 된 부분이 있어 아이패드 프로를 올려 놓으면 된다. 이 부분은 자력으로 붙는데, 스마트 커넥터 포트라는 부분과 연결된다. 참고로 이 포트를 이용하는 것이 애플 스마트 키보드만은 아니다. 로지텍 역시 이 포트를 사용하는 크리트(Creat)란 제품이 있다.

스마트 커넥터가 키보드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 자체에는 배터리가 없다. 데이터 연결도 제공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을 할 필요도 없다. 필자는 이 포트가 다른 iOS 디바이스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 아마도 주변기기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서피스 프로의 타입 커버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키보드 역시 아이패드 프로를 무릎에 올려놓기 보다는 탁자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키보드는 아이패드를 사용자의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만큼의 안정감이나 무게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제 키보드 자체에 대해 알아보자. 애플은 스마트 키보드가 레티나 맥북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스테인레스 스틸 돔 스위치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사실이지만, 상당히 다른 키보드이다. 맥북의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을 사용하는 대신 단단한 패브릭으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패브릭 자체는 키에 팽팽하게 당기는 힘을 제공한다.

극히 얇다는 것과 입력할 때 키가 얼마나 조금 움직이는가를 고려하면, 키보드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필자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몇 가지 문장을 입력할 수 있었다. 스마트 키보드는 다섯 줄에 방향키와 일반 키보드에 있는 모든 수식키를 갖추고 있다. iOS 9에는 단축키를 찾아 사용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주는 기능이 대거 추가됐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어떻게 보더라도 이 두께의 키보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화면 보호 필름 두 장 두께의 키보드에 다른 트집을 잡기 힘들 정도이다. 물론 실제 물리 키보드처럼 움직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아이패드를 가지고 여행할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써야 했다. 스마트 키보드는 항상 아이패드와 함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없애준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는 스마트 키보드 없이도 뛰어난 대안 키보드가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온스크린 키보드의 크기가 온전한 크기의 키보드와 비슷하다. 스마트 키보드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트랙패드처럼 문자 입력 키보드를 화면 이곳 저곳으로 옮길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소설을 한 편 쓰고자 한다면 스마트 키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필요할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물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9.11

“전용 키보드의 장점 확인”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 체험 리뷰

Jason Snell | PCWorld
애플이 169달러짜리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를 발표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타입 커버와 같은 키보드 겸 케이스를 만드는 데 몇 년이나 걸렸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2010년 아이패드 키보드 도크가 실패하면서 애플은 아이패드용 물리 키보드와 거리를 두고 지냈다. 물론 아이패드는 애플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지원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은 전용 아이패드 키보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하면서 아이패드와 키보드의 결합이라는 유혹이 거부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오는 11월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와 함께 키보드도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애플 행사 이후에 잠깐 동안 스마트 키보드를 사용해 본 느낌을 전하고자 한다.



스마트 키보드는 좀 큰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처럼 보인다. 바깥면은 폴리우레탄 재질이고, 안감은 마이크로파이버로 만들어졌다. 세 번 접는 데서 그치지 않고 네 번까지 접을 수 있는 패널로 온전한 크기의 키보드를 구현했다. 이런 구성으로 사용자가 접는 방법에 따라서 스마트 키보드를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 받침대로도, 키보드가 사용자 전면에 드러나는 받침대로도, 아니면 좀 두꺼운 스마트 커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스마트 키보드가 앞으로 나오게 접으면, 세 군데 금속으로 된 부분이 있어 아이패드 프로를 올려 놓으면 된다. 이 부분은 자력으로 붙는데, 스마트 커넥터 포트라는 부분과 연결된다. 참고로 이 포트를 이용하는 것이 애플 스마트 키보드만은 아니다. 로지텍 역시 이 포트를 사용하는 크리트(Creat)란 제품이 있다.

스마트 커넥터가 키보드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스마트 키보드 자체에는 배터리가 없다. 데이터 연결도 제공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을 할 필요도 없다. 필자는 이 포트가 다른 iOS 디바이스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 아마도 주변기기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서피스 프로의 타입 커버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키보드 역시 아이패드 프로를 무릎에 올려놓기 보다는 탁자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키보드는 아이패드를 사용자의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할 만큼의 안정감이나 무게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제 키보드 자체에 대해 알아보자. 애플은 스마트 키보드가 레티나 맥북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스테인레스 스틸 돔 스위치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사실이지만, 상당히 다른 키보드이다. 맥북의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을 사용하는 대신 단단한 패브릭으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패브릭 자체는 키에 팽팽하게 당기는 힘을 제공한다.

극히 얇다는 것과 입력할 때 키가 얼마나 조금 움직이는가를 고려하면, 키보드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필자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몇 가지 문장을 입력할 수 있었다. 스마트 키보드는 다섯 줄에 방향키와 일반 키보드에 있는 모든 수식키를 갖추고 있다. iOS 9에는 단축키를 찾아 사용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주는 기능이 대거 추가됐는데,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어떻게 보더라도 이 두께의 키보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화면 보호 필름 두 장 두께의 키보드에 다른 트집을 잡기 힘들 정도이다. 물론 실제 물리 키보드처럼 움직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아이패드를 가지고 여행할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써야 했다. 스마트 키보드는 항상 아이패드와 함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없애준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는 스마트 키보드 없이도 뛰어난 대안 키보드가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온스크린 키보드의 크기가 온전한 크기의 키보드와 비슷하다. 스마트 키보드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트랙패드처럼 문자 입력 키보드를 화면 이곳 저곳으로 옮길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소설을 한 편 쓰고자 한다면 스마트 키보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필요할 때 블루투스 키보드를 꺼내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물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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