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글로벌 칼럼 | MS 엣지 브라우저의 성적표는?

Gregg Keizer | PCWorld
한 시장 조사 및 분석 업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업체는 엣지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둘 모두 정확한 분석과 주장이다.

윈도우 10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Edg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도 관계된 브라우저다. 따라서 엣지 브라우저의 성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OS인 윈도우 10 의 여러 목표 중 하나가 일궈낸 성과를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년 전에 출시된 IE(Internet Explorer)에 대한 고객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구글의 강력한 크롬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 엣지 브라우저 수용도를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는 특정 달에 특정 브라우저를 사용한 전세계 온라인 사용자의 비율을 추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엣지의 8월 사용자 점유율은 7월보다 크게 상승한 2% 이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29일에 윈도우 10을 출시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사용자의 비율 상승폭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8월 윈도우 사용자 비율은 5.2%였다. 윈도우 10만 엣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39%가 엣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2.03%를 5.21%로 나눔). 7월에는 36%였다.

분명히 증가했다. 그러나 8월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사용자 비율이 50% 미만이라는 사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엣지가 새 OS와 브라우저 전략에서 초석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린 소재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통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불안감을 더 높인다.


스탯카운터는 특정 브라우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량인 사용 비율(Usage share)을 추적한다. 스탯카운터는 고객 웹사이트의 순방문자를 추적하는 넷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페이지 뷰 통계를 수집한다. 그런데 엣지 사용자의 활동량은 (평균적으로)크롬 사용자에 미치지 못한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브라우저를 이용해 서핑한 페이지는 10페이지인 반면, 엣지를 이용해 서핑한 페이지는 2페이지에 불과하다. 약 다섯 배의 차이이다.

스탯카운터는 윈도우 10 사용자의 엣지 사용량은 출시 다음 날인 7월 30일이 20.1%로 가장 높았지만, 8월 동안 서서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8월 마지막 주 윈도우 10의 엣지 사용 비율은 첫째 주의 17.2%보다 감소한 14.5%로 조사됐다.

여기에서 수치보다 중요한 추세가 드러난다. 윈도우 10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엣지 사용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잠재 사용 비율에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브라우저는 애플 OS X에 탑재된 사파리(Safari)다. OS X 사용 점유율이 첫 번째 달에서 두 번째 달로 접어들며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파리의 경우 8월에 66%를 기록했다.

넷 애플리케이션과 스탯카운터의 조사결과는 궁금증을 초래한다.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 사용자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고, 윈도우 10에서의 온라인 사용 비율도 낮기 때문이다. 또 윈도우 7이나 8.1에서 다른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한 사용자도 1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된다. 그리고 사용자가 기본 브라우저를 변경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10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는 엣지여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이런 판단을 했음이 분명하다.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만들고, 기본 브라우저를 다른 브라우저로 변경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 증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전략으로 고객과 모질라 등 경쟁사로부터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모질라의 CEO는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인터넷 경험에 관한 선택권을 앗아갔고, 고객의 인터넷 경험을 자신이 원하는 경험으로 대체시켰다."고 비난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추정을 근거로 했을 때) 엣지 사용자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에서 향후 주류 윈도우 사용자가 윈도우 10을 도입했을 때의 트렌드를 추론할 수 있다. 윈도우 10을 가장 앞서 도입한 사용자는 '파워 유저'이다. 이들이 윈도우 10을 더 자세히 파악하면서 엣지를 다른 브라우저로 대체했을 것이다. 그런데 보통의 사용자가 이렇게 하는 속도는 파워 유저보다 느리다.

그러나 (스탯카운터의 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엣지의 사용 비율 감소가 '사실'일 수도 있다. 사용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엣지를 이용한 온라인 활동은 활발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의 하나인 OS로 출시한 윈도우 10의 새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인정했다. 서비스의 하나인 OS란 무료 업그레이드, 10년 동안의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이다. 매출 창출원 중 하나는 윈도우 10과 통합되어 있으며, 엣지의 기본 검색 엔진인 빙(Bing) 검색 엔진이다.

엣지 사용량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은 빙 검색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는 검색 광고 매출의 감소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까지 엣지의 성과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9.07

글로벌 칼럼 | MS 엣지 브라우저의 성적표는?

Gregg Keizer | PCWorld
한 시장 조사 및 분석 업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업체는 엣지 사용량이 감소했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둘 모두 정확한 분석과 주장이다.

윈도우 10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Edg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도 관계된 브라우저다. 따라서 엣지 브라우저의 성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OS인 윈도우 10 의 여러 목표 중 하나가 일궈낸 성과를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년 전에 출시된 IE(Internet Explorer)에 대한 고객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구글의 강력한 크롬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 엣지 브라우저 수용도를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는 특정 달에 특정 브라우저를 사용한 전세계 온라인 사용자의 비율을 추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엣지의 8월 사용자 점유율은 7월보다 크게 상승한 2% 이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29일에 윈도우 10을 출시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사용자의 비율 상승폭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8월 윈도우 사용자 비율은 5.2%였다. 윈도우 10만 엣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39%가 엣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2.03%를 5.21%로 나눔). 7월에는 36%였다.

분명히 증가했다. 그러나 8월 윈도우 10 사용자 가운데 엣지 사용자 비율이 50% 미만이라는 사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엣지가 새 OS와 브라우저 전략에서 초석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린 소재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통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불안감을 더 높인다.


스탯카운터는 특정 브라우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량인 사용 비율(Usage share)을 추적한다. 스탯카운터는 고객 웹사이트의 순방문자를 추적하는 넷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페이지 뷰 통계를 수집한다. 그런데 엣지 사용자의 활동량은 (평균적으로)크롬 사용자에 미치지 못한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 브라우저를 이용해 서핑한 페이지는 10페이지인 반면, 엣지를 이용해 서핑한 페이지는 2페이지에 불과하다. 약 다섯 배의 차이이다.

스탯카운터는 윈도우 10 사용자의 엣지 사용량은 출시 다음 날인 7월 30일이 20.1%로 가장 높았지만, 8월 동안 서서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8월 마지막 주 윈도우 10의 엣지 사용 비율은 첫째 주의 17.2%보다 감소한 14.5%로 조사됐다.

여기에서 수치보다 중요한 추세가 드러난다. 윈도우 10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엣지 사용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잠재 사용 비율에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브라우저는 애플 OS X에 탑재된 사파리(Safari)다. OS X 사용 점유율이 첫 번째 달에서 두 번째 달로 접어들며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파리의 경우 8월에 66%를 기록했다.

넷 애플리케이션과 스탯카운터의 조사결과는 궁금증을 초래한다. 윈도우 10 사용자 중 엣지 사용자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고, 윈도우 10에서의 온라인 사용 비율도 낮기 때문이다. 또 윈도우 7이나 8.1에서 다른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한 사용자도 1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된다. 그리고 사용자가 기본 브라우저를 변경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10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는 엣지여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이런 판단을 했음이 분명하다.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엣지를 기본 브라우저로 만들고, 기본 브라우저를 다른 브라우저로 변경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 증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전략으로 고객과 모질라 등 경쟁사로부터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모질라의 CEO는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인터넷 경험에 관한 선택권을 앗아갔고, 고객의 인터넷 경험을 자신이 원하는 경험으로 대체시켰다."고 비난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추정을 근거로 했을 때) 엣지 사용자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에서 향후 주류 윈도우 사용자가 윈도우 10을 도입했을 때의 트렌드를 추론할 수 있다. 윈도우 10을 가장 앞서 도입한 사용자는 '파워 유저'이다. 이들이 윈도우 10을 더 자세히 파악하면서 엣지를 다른 브라우저로 대체했을 것이다. 그런데 보통의 사용자가 이렇게 하는 속도는 파워 유저보다 느리다.

그러나 (스탯카운터의 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엣지의 사용 비율 감소가 '사실'일 수도 있다. 사용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엣지를 이용한 온라인 활동은 활발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재정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의 하나인 OS로 출시한 윈도우 10의 새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고 인정했다. 서비스의 하나인 OS란 무료 업그레이드, 10년 동안의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이다. 매출 창출원 중 하나는 윈도우 10과 통합되어 있으며, 엣지의 기본 검색 엔진인 빙(Bing) 검색 엔진이다.

엣지 사용량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은 빙 검색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는 검색 광고 매출의 감소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까지 엣지의 성과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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