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벤처비트(VentureBeat)는 빙 검색엔진에서 모질라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을 검색하면, 친절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권장합니다”라고 알려준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사용자가 “Learn Why” 버튼을 누르면, 에지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웹 페이지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코타나 통합이나 읽기용 보기, 웹 메모 작성 기능 등이 그것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엣지를 권장하는 메시지는 윈도우 PC에서만 나타난다. 필자의 맥에서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지만, 윈도우 PC, 심지어 엣지 브라우저에서 빙으로 검색해도 이런 메시지가 나타난다.
윈도우 10의 성공적인 초기 확산과는 달리 엣지 브라우저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한 이후 점점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검색엔진에서 자사 브라우저를 홍보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도 아니다. 경쟁 브라우저로 google.com을 방문하면, 구글 크롬을 설치하라는 메시지 박스가 우측 상단에 나타난다. 어쨌든 현재 시장에서 엣지 브라우저의 순위를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소 절박한 상황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