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갤럭시 노트 5 리뷰: 한 단계 발전한 대화면 스마트폰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5.09.01
지난 몇 년에 걸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큰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그 크기가 작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인정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더 큰 스마트폰을 휴대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제조업체들이 큰 스마트폰을 더 관리하기 쉽게 만들고 있어서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5는 이를 증명하는 대표 제품이다. 주요 통신사에서 일시불이나 할부로 700~840달러(2년 약정은 250~35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 5는 앞선 모델과 마찬가지로 5.7인치라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삼성의 외형 디자인 개선 노력에 힘입어 과거 어느 때보다 일반 스마트폰 같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노트의 '물리적' 진화
지난 며칠 동안 새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을 사용해봤다. 가장 먼저 큰 인상을 받은 요소는 디자인이었다. 삼성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강력한 성능의 실용적인 스마트폰 대신 정말 갖고 싶은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능적인 스마트폰 대신 세련되고 정교한 스마트폰으로 묘사할 수 있다.
이런 진화의 시작은 올 봄 출시된 갤럭시 S6였다. 삼성은 몇 년 동안 싸구려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과 (인조 가죽과 인조 금속 등)인조 소재를 사용하던 것을 탈피, 애플과 HTC 못지 않은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5도 마찬가지이다. 신제품은 갤럭시 S6를 많이 닮았다. 화면이 더 크고, 안에 스타일러스를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새 갤럭시 노트 5는 기본적으로 같은 모양새, 동일한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등 많은 부분에서 S6와 거의 같다. 그러나 이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갤럭시 S6와 마찬가지로 뒷면은 (블랙 또는 골드, 화이트 색상의)유리 소재이며, 측면은 단단한 메탈 프레임으로 되어 있다. 갤럭시 S6처럼 날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뒷면의 옆 부분을 곡면으로 처리한 덕분에 훨씬 편안하게 손에 쥘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 곡선형 뒷면 디자인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의 곡선형 앞면 디자인과 유사하다. 아마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단순히 멋있게 만들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뒷면 가장자리를 곡선으로 처리해 직사각형 느낌을 줄였으며, 훨씬 쉽게 손에 쥘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리로 표면을 처리해 다소 미끄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곡선 처리 덕분에 훨씬 쉽게 스마트폰을 쥘 수 있다.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크기가 작아졌다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정확히 15x7.6x0.7cm의 아주 큰 스마트폰이다.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 4보다 폭이 2mm 좁아졌다. 갤럭시 노트 4 역시 앞선 모델인 3보다 조금 더 날씬해진 외양을 자랑했던 모델이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 5는 5.3인치 화면을 장착했던 1세대 갤럭시 노트보다 6mm가 날씬하다.

추가해 비교하면, 갤럭시 노트 5는 아이폰 6 플러스보다 화면은 (대각선 기준)0.2인치 크지만, 폭과 길이는 1mm와 5mm가 짧다.

이렇게 갈수록 작아지는 크기가 스마트폰 사용 편의성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화면 스마트폰을 손에 쥐기 힘든 이유는 폭의 길이 때문이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 5는 표준 크기의 스마트폰 보다 폭이 넓지 않다.

필자의 경우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다루기 힘들어 하는 이유는 길이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4는 내가 휴대하고 다니는 2014년 모토 X보다 1.27cm가 길다. 이 길이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 불편함이 초래된다. 예를 들어, 한 손으로 조작을 하기도, 주머니에 집어 넣기도, 꺼내기도 힘들다. 자동차에 탈 때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뒤로 눕는 운동을 하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릴까 걱정하는 때가 많다.

그러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다. 갤럭시 노트의 크기로 인해 초래되는 불편함을 보상할 장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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