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5

글로벌 칼럼|다크 웹이 훨씬 더 어두워진 이유

John Brandon | Computerworld
최근 보안 이슈는 단연 애슐리 매디슨의 데이터 유출 사건이었다. 이번 해킹처럼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본 적이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3,700만 명의 애슐리 매디슨 회원 기록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이 기록에는 신용카드 번호, 이름, 이메일 주소, 심지어 성적 취향까지 다양한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사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해커들이 스스로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상당히 애썼다는 점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임팩트 팀(Impact Team)으로 알려진 핵티비스트 그룹은 암호화 키를 사용해 데이터에 서명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디지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커 가운데 한 명은 과거 애슐리 매디슨의 도급업자일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해킹 사건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해커가 합법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하도록 부추긴다는 점이다. 애슐리 매디슨은 기혼자들이 바람을 피울 상대를 찾도록 해주는 비윤리적인 사이트이긴 하지만 합법적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는 이혼이나 소송이 아니라 대대적인 피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생각해 보자.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뉴스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이메일을 클릭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데이터를 훔친 다음 돈을 주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랜섬웨어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대규모 데이터 유출의 문제점은 신문 기사뿐만 아니라 모방 범죄까지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이 해킹에 사용된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유출 사건이 뒤이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우려하는 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다크 웹(Dark Web)이 한층 더 어두워진다고 가정해보면, 더 많은 공격과 데이터 유출, 소송이 발생할 것이다. 구글 뉴스를 보면 이 사건이 최고의 뉴스거리임을 알 수 있다.

다른 해커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홈 디포(Home Depot)가 완벽하게 합법적이고 윤리적으로 결백한 기업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애슐리 매디슨에 비하면 지극히 건전하고 무해한 기업인 것은 확실하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다.

다크 웹이 더 어두워질수록 미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 그리고 결국 인터넷이 두 개의 채널로 갈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쪽은 애슐리 매디슨닷컴(AshleyMadison.com)과 같은 사이트를 위한, 보호되지 않는 야생의 웹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사용자는 서핑하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른 한쪽은 홈디포닷컴(HomeDepot.com)과 같은 사이트를 위한 '상업용' 웹이다. 버라이즌과 같은 기업이 이쪽을 후원하게 될 것이다. 상업용 웹에서 사람들은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홈디포닷컴과 같은 사이트가 해킹에 대해 보호될 것이라고 안심한다. 완벽하지 않은가?

문제는 필자 개인적으로 중요시하는 기업가 정신과의 충돌이다. 애슐리 매디슨이 합법적인 비즈니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여기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완전히 타락한 사람 아니면 혼자만 고결한 척하는 사람, 둘 가운데 하나, 흑백논리가 될 뿐이다.

다만 필자는 미국 오마하 어느 마을에서 스마트폰 케이블을 팔고자 하는 소시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은 '상업용' 인터넷에서 경쟁할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며, 아마도 보호되지 않는, 그러나 모두에게 '공개되고 자유로운' 다른 채널의 인터넷에 사이트를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환경이 과연 공정할까, 윤리적일까? 상업용 웹은 자금이 풍부하므로 빠르고 안정적이며, 정부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아마도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다.

반면 자유 진영은 오수 웅덩이에서 물을 떠 마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인터넷은 자유롭고 공개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람을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인터넷이 있든 없든 바람을 피울 사람은 피운다.

'자유롭고 공개된'이라는 말의 핵심은 아이디어의 촉진, 공정한 경쟁의 장, 그리고 오마하의 소시민을 돕는 데 있다. editor@itworld.co.kr


2015.08.25

글로벌 칼럼|다크 웹이 훨씬 더 어두워진 이유

John Brandon | Computerworld
최근 보안 이슈는 단연 애슐리 매디슨의 데이터 유출 사건이었다. 이번 해킹처럼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본 적이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3,700만 명의 애슐리 매디슨 회원 기록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이 기록에는 신용카드 번호, 이름, 이메일 주소, 심지어 성적 취향까지 다양한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사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해커들이 스스로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상당히 애썼다는 점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임팩트 팀(Impact Team)으로 알려진 핵티비스트 그룹은 암호화 키를 사용해 데이터에 서명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디지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커 가운데 한 명은 과거 애슐리 매디슨의 도급업자일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해킹 사건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해커가 합법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하도록 부추긴다는 점이다. 애슐리 매디슨은 기혼자들이 바람을 피울 상대를 찾도록 해주는 비윤리적인 사이트이긴 하지만 합법적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는 이혼이나 소송이 아니라 대대적인 피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생각해 보자.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뉴스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이메일을 클릭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데이터를 훔친 다음 돈을 주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랜섬웨어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대규모 데이터 유출의 문제점은 신문 기사뿐만 아니라 모방 범죄까지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이 해킹에 사용된 성공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유출 사건이 뒤이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우려하는 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다크 웹(Dark Web)이 한층 더 어두워진다고 가정해보면, 더 많은 공격과 데이터 유출, 소송이 발생할 것이다. 구글 뉴스를 보면 이 사건이 최고의 뉴스거리임을 알 수 있다.

다른 해커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홈 디포(Home Depot)가 완벽하게 합법적이고 윤리적으로 결백한 기업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애슐리 매디슨에 비하면 지극히 건전하고 무해한 기업인 것은 확실하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다.

다크 웹이 더 어두워질수록 미국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 그리고 결국 인터넷이 두 개의 채널로 갈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쪽은 애슐리 매디슨닷컴(AshleyMadison.com)과 같은 사이트를 위한, 보호되지 않는 야생의 웹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사용자는 서핑하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른 한쪽은 홈디포닷컴(HomeDepot.com)과 같은 사이트를 위한 '상업용' 웹이다. 버라이즌과 같은 기업이 이쪽을 후원하게 될 것이다. 상업용 웹에서 사람들은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홈디포닷컴과 같은 사이트가 해킹에 대해 보호될 것이라고 안심한다. 완벽하지 않은가?

문제는 필자 개인적으로 중요시하는 기업가 정신과의 충돌이다. 애슐리 매디슨이 합법적인 비즈니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여기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완전히 타락한 사람 아니면 혼자만 고결한 척하는 사람, 둘 가운데 하나, 흑백논리가 될 뿐이다.

다만 필자는 미국 오마하 어느 마을에서 스마트폰 케이블을 팔고자 하는 소시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은 '상업용' 인터넷에서 경쟁할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며, 아마도 보호되지 않는, 그러나 모두에게 '공개되고 자유로운' 다른 채널의 인터넷에 사이트를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환경이 과연 공정할까, 윤리적일까? 상업용 웹은 자금이 풍부하므로 빠르고 안정적이며, 정부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아마도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다.

반면 자유 진영은 오수 웅덩이에서 물을 떠 마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인터넷은 자유롭고 공개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람을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인터넷이 있든 없든 바람을 피울 사람은 피운다.

'자유롭고 공개된'이라는 말의 핵심은 아이디어의 촉진, 공정한 경쟁의 장, 그리고 오마하의 소시민을 돕는 데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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