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수요일, 미 기업 고객을 겨냥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에서 첫 데이터센터를 개설한 지 5개월 만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했다.
10억 달러라는 투자금액으로 볼 때 알리바바의 자금 동원력은 확실히 풍부하다. 10억 달러 중 일부는 국제 시장 진출에 사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투자금액은 신제품 개발, 클라우드 업계의 다른 기업과 협력 관계 구축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유통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지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다. 중국 게임 업체, 금융 기관은 물론 중국 정부 기관까지 포함한 주요 기업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제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개설하면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려고 한다. 이 달 초, 알리바바는 미국에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상세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클라우드 사업은 분명 알리바바에 추가적인 성장을 가져다 주겠지만, 동시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시장을 장악한 거대 기업과의 극심한 경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이 달, 사용자의 데이터 보안 유지에 전념하겠다는 ‘데이터 보호 조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레스터 리서츠 애널리스트 찰리 다이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데이터 보호 조약은 마케팅 전략에 좀 더 가깝다. 다이는 기업은 철저한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며, 알리바바는 데이터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