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인텔, 스마트 고글 제조업체 리콘 인수… “웨어러블 공략 계속”

Mark Hachman | PCWorld 2015.06.18
인텔이 스마트 고글 제조업체인 리콘 인스트루먼트(Recon Instruments)를 인수했다.

지난 해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베이시스(Basis) 인수, 오클리 등이 포함된 안경 전문 기업 룩소티카(Luxottica)와의 장기적 제휴, 그리고 스마트 팔찌 개발을 위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의 협력에 이은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다.

인텔은 리콘을 뉴 디바이스 그룹(New Devices Group)에 포함시키고, 스마트 디바이스 플랫폼 개발을 돕게 할 예정이다. 리콘의 안경 제품 판매나 신제품 개발은 인수 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PC부터 휴대폰, 태블릿, 그리고 사물인터넷까지, 인텔이 기술 발전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리콘의 자산은 활용가치가 높아 보인다.

인텔의 뉴 테크놀로지 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수석 부사장인 조시 왈든은 “웨어러블 기술의 성장은 혁신을 위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내고 있으며, 우리는 차세대 컴퓨팅 흐름에 맞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리콘의 공동 창업자인 댄 아이젠하르트는 인텔에 인수됨으로써 비즈니스 개발에 안정적인 투자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지난 1월 CES에서 인텔은 차세대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위한 인텔 퀴리(Curie)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발표한 바 있다.

PC나 서버 프로세서 비즈니스에 비하면 인텔의 웨어러블 비즈니스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리콘을 인수함으로써 스마트글래스 제조업체와의 제휴가 가능해졌고, 더 나아가서는 자체적인 개발도 가능해졌다.

또한, 임베디드 칩 제조시장이 인텔과 퀄컴의 경쟁으로 압축된 만큼, 인텔은 웨어러블 관련 업체들과의 인수 및 제휴를 통해 기반을 다지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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