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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1

IDG 블로그 | 애플의 진정한 혁명 “고객 데이터가 아니라 제품을 판다”

Matt Asay | InfoWorld
도리토스 과자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오늘날의 기업들은 두 가지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데이터를 자사 제품에 대한 중독성을 만들어 내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IT 분야에서도 업체들은 종종 제품을 무료로 만들어 중독을 유도하곤 한다. 인스타그램부터 핀터레스트까지 소비자는 제품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대신 데이터를 지불한다.

이점에서 애플은 확실히 다르고, 또 그래서 참신하다. 올해 WWDC에서 애플은 획기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애써 내세우지 않은 것이 애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즉 애플은 소비자를 팔아먹겠다는 어떤 의도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IT 업계는 제품을 파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물론 오라클이나 IBM 같은 업체는 여전히 라이선스를 팔러 다니지만, 새로 등장하는 IT 업체는 제품을 전혀 팔지 않는다.

이들 업체는 대신에 소비자를 판다. 아니면 광고를 판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가 수많은 개인 데이터를 포기하도록 요청 받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임원 제프 해머바커가 말했듯이 우리 세대가 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 만들까?”이기 때문이다.

모든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 맞춰져 있다. 그리고 날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홍수는 알고리즘을 고취시키는 데 사용되고, 데이터를 준 보답으로 우리는 예쁜 사진을 보고, 사라지는 이미지를 보내는 등을 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 같은 웹 회사만이 이런 목표를 가진 것은 아니다. 게임 업체도 같은 일을 한다. 게임업체는 소비자의 게임 경험을 최적화해서 계속 게임을 하고 인앱 구매를 유도해 소비자의 은행 계좌를 비워내고 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스스로를 혁명적이라고 선언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 뮤직에 대한 시시한 발표를 한 후, 애플 CEO 팀 쿡의 불경스러운 자신감이 샌스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를 가득 채웠다. “애플 뮤직은 여러분이 음악을 경험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다.”

글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수많은 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실제로는 고작해야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한 것처럼 “사용자를 늘리기 보다는 음악 다운로드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을 그저 스트리밍에 돈을 지불하도록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매번 자사의 제품이 얼마나 “혁명적”인지를 지겨울 정도로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주로 기존에 있던 것보다 좀 더 나은 버전을 내놓는 데 그쳤다.

하지만 혁명적인 것은 자사 고객을 이른바 “호갱”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애플의 완고하고 끈질긴 저항이다. 최근 팀 쿡이 선언한 것을 보자.

“우리는 여러분이 무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르는 서비스를 위해 그것을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건강과 재무 상태와 가정에 대한 데이터를 우리의 디바이스에 저장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른바 무료 서비스를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런 서비스가 여러분의 이메일과 검색 이력을 가져가고, 심지어 가족 사진 데이터를 가져가 광고 목적으로 팔아버려도 될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일각에서는 실제 제품을 파는 애플의 CEO로서는 구글의 세상을 “사용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는 이를 수익화하려는” 악마로 묘사하기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점은 바로 그것이다.

애플은 사람들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실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오늘날의 세상에서 이는 혁명적이고 너무나 참신한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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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1

IDG 블로그 | 애플의 진정한 혁명 “고객 데이터가 아니라 제품을 판다”

Matt Asay | InfoWorld
도리토스 과자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오늘날의 기업들은 두 가지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데이터를 자사 제품에 대한 중독성을 만들어 내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IT 분야에서도 업체들은 종종 제품을 무료로 만들어 중독을 유도하곤 한다. 인스타그램부터 핀터레스트까지 소비자는 제품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대신 데이터를 지불한다.

이점에서 애플은 확실히 다르고, 또 그래서 참신하다. 올해 WWDC에서 애플은 획기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애써 내세우지 않은 것이 애플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즉 애플은 소비자를 팔아먹겠다는 어떤 의도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IT 업계는 제품을 파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물론 오라클이나 IBM 같은 업체는 여전히 라이선스를 팔러 다니지만, 새로 등장하는 IT 업체는 제품을 전혀 팔지 않는다.

이들 업체는 대신에 소비자를 판다. 아니면 광고를 판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가 수많은 개인 데이터를 포기하도록 요청 받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임원 제프 해머바커가 말했듯이 우리 세대가 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 만들까?”이기 때문이다.

모든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 맞춰져 있다. 그리고 날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홍수는 알고리즘을 고취시키는 데 사용되고, 데이터를 준 보답으로 우리는 예쁜 사진을 보고, 사라지는 이미지를 보내는 등을 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 같은 웹 회사만이 이런 목표를 가진 것은 아니다. 게임 업체도 같은 일을 한다. 게임업체는 소비자의 게임 경험을 최적화해서 계속 게임을 하고 인앱 구매를 유도해 소비자의 은행 계좌를 비워내고 있다.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스스로를 혁명적이라고 선언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 뮤직에 대한 시시한 발표를 한 후, 애플 CEO 팀 쿡의 불경스러운 자신감이 샌스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를 가득 채웠다. “애플 뮤직은 여러분이 음악을 경험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다.”

글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수많은 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실제로는 고작해야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한 것처럼 “사용자를 늘리기 보다는 음악 다운로드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을 그저 스트리밍에 돈을 지불하도록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매번 자사의 제품이 얼마나 “혁명적”인지를 지겨울 정도로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주로 기존에 있던 것보다 좀 더 나은 버전을 내놓는 데 그쳤다.

하지만 혁명적인 것은 자사 고객을 이른바 “호갱”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애플의 완고하고 끈질긴 저항이다. 최근 팀 쿡이 선언한 것을 보자.

“우리는 여러분이 무료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르는 서비스를 위해 그것을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건강과 재무 상태와 가정에 대한 데이터를 우리의 디바이스에 저장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른바 무료 서비스를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런 서비스가 여러분의 이메일과 검색 이력을 가져가고, 심지어 가족 사진 데이터를 가져가 광고 목적으로 팔아버려도 될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일각에서는 실제 제품을 파는 애플의 CEO로서는 구글의 세상을 “사용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고는 이를 수익화하려는” 악마로 묘사하기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점은 바로 그것이다.

애플은 사람들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실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오늘날의 세상에서 이는 혁명적이고 너무나 참신한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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