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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네이버, 데이터센터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

편집부 | ITWorld 2015.06.03
네이버(www.navercorp.com)가 데이터센터 ‘각’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할 것을 그린피스에 약속했다.

그린피스는 네이버, KT, LG U+, SK C&C, 삼성 SDS 등 국내 유명 IT기업 7곳의 환경 성적표를 담은 새 보고서 <당신의 인터넷은 깨끗한가요?>를 발표하고, 새 기후에너지 캠페인 ‘딴거하자’를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투명성과 재생에너지 정책 면에서 모두 A를 얻었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삼성 SDS, LG U+는 두 부문 모두 F를 받았다.

그린피스의 ‘딴거하자’ 캠페인(www.greenpeace.org/korea/changeit)은 혁신의 아이콘인 IT업계에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나 위험한 원자력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현재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 6,840억kWh(2011년 기준)에 이른다. 온라인 세상을 하나의 국가로 본다면,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전력 소모가 많은 나라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한 해 약 26억kWh(2013년 기준)의 전력을 사용 중이다. 이는 무려 100만 가구가 한 해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하지만 이번 그린피스 보고서에 언급된 IT 기업 7곳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던 SK C&C조차 불과 1%(태양광)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고, 공개한 기업들도 KT 0.44%, 네이버 0.006%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현숙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전체 전력의 최대 1% 이내라는 점에서 현재 수치보다는 각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갖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방문자수 1,800만 명에 페이지 뷰만 12억 건인 네이버는 1초마다 7,400번의 검색이 이뤄지는 포털 기업이다. 그린피스는 지난 5월 네이버와 두 차례 면담을 통해 1일 마침내 “데이터센터 각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공식화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는 그린피스가 미국 캠페인을 진행한 뒤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 보인 반응보다도 빨랐다. 인지도가 가장 높고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기업의 약속이어서 더욱 뜻 깊은 성과기도 하다.

이현숙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한국 IT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비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업계를 바꿀 수 있는 진취적 결정을 내린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네이버는 에너지 효율면에서 이미 구글, 애플보다 나은 세계 최고 수준(PUE기준)을 자랑하며,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줄 진정한 혁신은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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