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 윈도우

MS, 윈도우 10의 음성 비서 ‘코타나’ 일부 국가만 지원

Mark Hachman | PCWorld 2015.05.15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상 음성 비서 ‘코타나(Cortana)’ 기능이 일부 국가에서만 지원될 예정이다. 이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화요일 윈도우 10 6개 버전의 개요를 설명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비즈니스, 모바일 등 여러 종류의 사용자 맞춤형 윈도우 10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요일 블로그에서 윈도우 10 프로, 윈도우 10 홈, 윈도우 10 모바일, 기업용 버전으로는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10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10 에듀케이션의 6가지 윈도우 10 버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중요한 경고 사항이 블로그의 맨 아래에 적혀 있었다. “윈도우 10의 코타나 기능은 일부 선별된 국가에만 출시된다”

이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토니 프로펫이 윈도우 10 홈 버전에 대해 ‘새로운 혁신’으로 언급한 것 중 제일 첫 번째가 음성 비서 기능인 코타나였다. 그 뒤로 새로운 브라우저 엣지와 유니버설 앱이 언급됐다. 윈도우 10 모바일과 윈도우 10 프로 역시 윈도우폰에서 디지털 비서로 처음 공개된 코타나와 통합돼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 10은 190개 국가에서 111개 언어로 출시된다. 그러나 대화 상자에 쓰이는 글을 번역하는 것과 코타나처럼 즉석에서 음성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지난 해 윈도우폰 8.1 업데이트가 공개됐을 때, 코타나 기능은 미국을 비롯한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영어), 독일, 인도(영어),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원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과 영국에도 코타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명단에는 브라질, 러시아, 일본 등 많은 주요 윈도우 시장이 빠져 있다. 코타나 기능이 이 모든 국가들에서 제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코타나는 미국 내에서 윈도우폰과 함께 서비스됐고 이후 윈도우 10과 컴퓨터로 대상이 확대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플랫폼들이 서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신흥 시장에서도 코타나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시차를 두고 출시될지, 첫날부터 윈도우 10홈, 기업용 윈도우 10, 모바일 등 모든 버전에서 다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자가 좀 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타나는 윈도우폰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윈도우 10 데스크톱 버전에서 사용하기에는 느리고 비효율적이다.

사실 특정 지역에 음성 언어 지원을 미룬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아니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애플의 시리 역시 2011년 iOS 5.0에서 영어만을 지원했고, 2015년 iOS 8.3에서야 비로소 브라질, 러시아, 스웨덴 등 이외의 국가의 언어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밀러는 “디지털 시스템에 새로운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영어권 이외의 국가의 사용자들을 위해 엣지 브라우저 등 그 외의 기능을 포함한 윈도우 1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에게 많은 질문 거리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와 윈도우 10의 각각의 버전에 탑재되는 기능에 대해 곧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발표하고, 그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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