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디지털 디바이스

삼성, 사물인터넷 개발 플랫폼 공개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5.05.14
1848년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의 첫 골드 러시 사건 때 진정한 승자는 “채굴자들을 발굴”해서 채굴 도구 및 재료들을 판매한 샌프란시스코 거주민들이었다. 150년이 지난 지금 사물인터넷을 둘러싸고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 업체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로 사물인터넷 신생업체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한 것.

미래에 있을 수십억 개의 연결된 기기들은 실제로 출시되어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개발자들은 프로토타입 만들고, 제품화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이런 작업의 속도를 높여주기 위해 크고 작은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많은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일라 네트워크(Ayla Networks)와 모드(Mode)는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 작업의 상당 부분을 간소화시킬 수 있는 도구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를 통해서 과금, 프로비저닝, 분석을 제공하는 애저(Azure)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듈인 아틱(Artik) 시리즈를 공개했고, 퀄컴은 목요일에 최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 플랫폼은 그 자체로의 의미보다는 누가 어떻게, 어떤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서 상품화할 지가 관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은 화요일 발표에서 흥미로운 사례를 선보였다.

신생기업인 부기오(Boogio)는 아틱 1 모듈을 이용해 신발에 사용할 수 있는 센서 패드를 선보였다. 부기오 패드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움직임과 압력을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균형 및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보는 의사들이 이 패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기오는 이 센서가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에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서 가상 공간을 걸을 때 현실감을 더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기오 패드는 아무 신발에나 사용할 수 있게 설계 되었으나, 이전의 프로토타입은 블록 형태의 전자장치여서 신발 옆에 걸어야 했다. 하지만 아틱 기반으로 재설계된 새로운 프로토타입은 얇은 보드 형태로 신발 내부에 깔아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통합, 전력 관리 등에 소요되던 시간을 아틱을 통해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

프랑스의 신생기업인 위낫(Weenat)은 아틱을 이용해서 농부들이 흙과 공기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스마트폰으로 보내서 더 효율적으로 농사를 계획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위낫은 아틱 때문에 더 작고 전력 효율이 좋은 센서를 사용해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낫 센서는 아틱에 통합되어 있는 저전력 WAN인 시그폭스(Sigfox)를 활용한다. 시그폭스 소프트웨어는 아틱 플랫폼에 포함되어 있으며, 시그폭스를 위한 실리콘과 커넥터는 삼성이 판매할 더 큰 모듈인 아틱 5와 아틱 10 개발자 키트에 내장되어 있다.

아틱을 이용해서 개발된 기기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환경도 이용할 수 있다. 아틱은 오픈소스 아두이노(Arduino) 생태계 인증을 받아서, 아두이노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이용해 프로그램할 수 있다.

템부(Temboo)같은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신생업체의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역시 아틱 모듈에 내장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템부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작동해서 프로그래밍을 간소화 해준다.

물론 삼성도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제품을 인터넷에 연결되게 한다는 목표에 아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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