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 보안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터넷 군사화와 사이버보안을 위한 메시지

Ms. Smith | Network World 2015.05.06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는 재밌으면서도 NSA와 같은 첩보 기관에 대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심지어 사이버보안에 대한 경고까지 내포하고 있다.



5월 1일 미국에서 방영되기 전까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44개국에서 2억 달러를 넘어섰다(5월 4일까지 한국에서만 관객 760만 명을 끌어들였다). 이 영화는 상영 전 시사회 동안 2,760만 달러를 벌었으며 하루만에 8,446만 달러를 넘었다.

순수하게 흥미 위주로 생각해보면, 토니 스타크의 장난감들을 본 이후 기술적 욕망에 대해 감명받을 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본 일부 사람들은 NSA와 같은 첩보 기관과 인공지능(AI)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에 대한 우려, 그리고 사이버보안 커뮤니티에 던지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어벤져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할 영화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우리의 수퍼히어로들이 자유를 위해 첩보 기관과 대항해 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기시켜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첩보 기관/ 보안 당국에 대한 우려를 소제로 다룬 것이냐에 대한 물음에 브루스 배너, 즉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사실 뉴요커(New Yorker)의 리처드 브로디에 따르면, 이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는 실제 NSA에 대한 것으로,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조스 웨던이 911 이후 정부 차원의 음모와 NSA에 맞선 것이다.

마블의 만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은 세계를 구하는 목적이었다. 브로디는 울트론을 전세계 첩보 네트워크를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요소들을 예측하고 이것들이 도달하기 전에 그들을 막는 '수퍼컴퓨터'로 묘사했다. 울트론은 이 세상을 보호하는 임무를 가졌다. 토니 스타크는 '인터넷 군사화'를 이뤘다.


러팔로(헐크)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대담에서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거대 첩보기관과 기술의 폭발적인 진화, 그리고 이제 곧 완성될 인공지능이 결합한다면 이는 결코 허구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미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과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개발을 중단시키고 그만해야 한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온 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개발해서는 안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우려스러운 미래는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울트론은 수퍼 인공 지능의 고장에 의해 태어났을 뿐, 처음부터 악당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는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인공지능이 우리를 끝낼 것이다(AI will end us)'라는 끔찍한 편집자적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1968년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 #55에서 울트론 5는 살아있는 자동화(The Living Automation)로 묘사됐다.

복스에 따르면, 사실 인류는 기술 특이점에 대해 두려워한 지는 꽤 오래됐다. 우리는 200년 전부터 로봇의 등장에 대해 걱정해왔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심각한 사이버보안을 말하고 있다. 심박 조율기와 같은 의료장비가 해킹당하는 것을 누구도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한다.

에라타 시큐리티(Errata Security)의 로버트 그래햄은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버트 그래햄은 "우리는 우선 정부의 첩보기관과 경찰의 허망한 언어들을 경고해야 한다. 첩보기관이나 경찰이 우리를 관리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 때, 이는 '전체주의'로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토니 스타크로부터 배워야 한다. 정부 당국이 좋은 의도로 권력을 사용할 때에도 늘 저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 산업은 기묘하다. 종종 보안은 해커들이 해킹을 그만두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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