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LG전자 G4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으로 승부한다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5.04.29
LG전자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4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가죽 커버의 G4는 탈부착이 가능한 큰 배터리와 전력 효율이 높은 프로세서, 긴 배터리 수명은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수주동안 조금씩 정보가 유출되던 G4가 마침내 지난 28일 행사에서 전세계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지난해 G3가 거뒀던 성공을 다시금 재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최고인 삼성 갤럭시 S6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내외부적으로 살짝 다른 접근 방법을 선택했다.

우선 LG는 삼성과 같이 플라스틱이 아닌 다른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 다만 LG는 G4의 뒷면에 가죽으로 덮었다. 이는 검정, 빨강, 갈색, 파랑, 베이지, 노랑 등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죽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이아몬드 패턴을 가진 세라믹으로 된 뒷면을 제공한다.

LG에 따르면, G4의 전체 몸통은 살짝 곡면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잡기 좋도록 해주며, 얼굴 아래에서 떨어트렸을 때 평평한 스마트폰 보다 충격에 강하다.

G4 내부를 들여다 보면, 이는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폰이다. 이 808 프로세서는 전력 효율적인 4개의 코어텍스 A54 프로세서와 두 개의 코어텍스_A57를 갖고 있어 보다 나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전력 소비는 많다. LG는 이 프로세서는 최고의 성능과 전력 소비 간의 가장 최선의 균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6와 HTC의 원 M9과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른 하이엔드 기기들은 각 코어 4개를 사용한 스냅드래곤 810이 장착됐다.

배터리 수명에 있어 G4는 가장 빛나고 있다. 적어도 문서 상으로는 그렇다. LG는 "동일한 배터리 용량에서 G3보다 20% 이상 오래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G3와 단순 비교했을 때이며, 3,000mAh 배터리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탈부착식 배터리는 현재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LG의 G4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서도 향상된 점을 선보였다. G3와 동일 크기(5.5인치)와 해상도(1440x2560)를 가진 화면이지만 좀더 밝고 선명한 색 재현을 제공한다. LG에 따르면, 이런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이 새로운 화면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좀더 깊이 있는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프로세서의 조합이 주는 차이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새로운 화면이 G4의 전체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G4의 주 카메라 해상도는 1,6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큰 센서는 빛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도록 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나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된 광학식 손떨림 보정(optical image stabilization)과 레이저를 이용한 자동초점(laser autofocus) 기능은 카메라의 성능을 돕고 있다.


컬러 스팩트럼 센서(Color Spectrum Sensor, CSS)라 불리는 이 새로운 기능은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와 플래시 컬러(Flash Color)를 바로잡아 좀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미지를 재현한다.

소프트웨어 면에서 LG는 JPEG에 추가적으로 RAW 형식의 이미지 저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새로운 수동 모드는 사용자가 초점, 셔터 속도, ISO와 화이트밸런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G3의 210만 화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G4의 겉면 크기는 세로 148.9mm, 가로 76.1mm, 두께는 6.3~9.8mm이며, 무게는 155g으로, G3보다 살짝 크고 무거워졌다.

또한 3GB RAM과 32GB 통합 스토리지를 갖고 있으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사용해 확장할 수 있다.

이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29일 발표를 시작으로 5월말 경에 유럽, 미국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밝힌 한국내 공식 출고가는 82만 5,000원으로, G3(89만 9,800원)보다 7만 4,800원, 삼성 갤럭시 S6(85만 8,000원)보다 3만 3,000원이 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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