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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건강 데이터 수집하는 '리서치킷' 배포

Zach Miners | PCWorld 2015.04.15
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리서치킷(ResearchKit)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애플이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한 리서치킷은 개발자가 의학 연구 리서치용 앱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을 진단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리서치킷은 대규모 의료 연구를 가능케 하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인구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질병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은 리서치킷으로 건강과 관련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애플은 14일(현지 시각) 지난 지금까지 약 60만 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천식, 유방암, 심혈관 질병, 당뇨병, 파킨슨병을 연구하기 위해 리서치킷으로 개발된 5가지 앱에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자체 프레임워크를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함에 따라 애플은 사용자의 일간 운동량과 건강을 추적할 수 있는 자가측정 앱 시장을 개척하고, 해당 데이터를 규모가 상당한 과학계에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킷으로 개발한 앱은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 마이크로폰과 GPS와 같은 아이폰 센서로 획득하는 데이터에 액세스한다. 아이폰 사용자가 권한 요청에 승인할 경우 리서치킷 앱은 다른 헬스 앱에서 측정된 몸무게나 혈당 수치와 같은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 리서치킷은 연구자들이 활동량을 측정하고, 설문 조사를 생성하며 사용자로부터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커스텀화 구성 방식을 포함한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의 문제는 리서치킷의 활용과 그 효과를 제한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 정보의 공유 방법을 정할 수 있으며, 회사에서 임의로 내부 데이터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건강 데이터에 관한 보안 문제와 외부 연구원들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

비영리 생물의학 연구 기관인 세이지 바이오네트웍스(Sage Bionetworks)은 리서치킷으로 개발하여 사전 배포된 5개의 앱에서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하고 있다. 세이지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과 같은 정보를 제거하고, 건강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보안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애플의 데이터 정책, 특히 수집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광고업체에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애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리서치킷용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5, 5S, 6, 6 플러스 또는 가장 최신 세대인 아이팟 터치에서 리서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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