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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재단 파산설… 구조 조정과 해산 갈림길

Tim Hornyak | PCWorld 2015.04.08
비트코인 재단의 한 이사진이 비트코인 재단은 “사실상 파산” 상태이며 대부분의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이사진 두 명은 비트코인이 파산하지 않았으며 단지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이사진으로 선출된 올리비에 얀센이 촉발한 이 폭로는 2012년 비트코인 재단이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이후 계속된 논란 중 하나다.

얀센은 비트코인 재단의 포럼 커뮤니티 게시판에 “재단에는 거의 남은 돈이 없으며 현재 직원의 90%를 해고한 상태다. 해고직원의 일부는 자원봉사자로 남을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재단은 투명성을 싫어한다. 재단이 투명하면 현금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얀센은 재단의 재정적인 곤경을 겪고 있는 이유로 2년간의 “무분별한 지출과 계획 없이 내린 결정”을 들며, 이사진이 새 최고책임자를 물색하면서 난관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얀센은 이사진 전체의 교체를 요구했다.

비트코인 백만장자로 알려진 얀센은 디지털 통화의 발전을 지원하고 크라우드 펀딩에 의해 보충되는 특별 신탁자금에 수십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얀센의 포럼 포스팅 내용에 대한 질문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고 있지만, 총 책임자 패트릭 머크는 “재단은 파산하지 않았고 구조 개편이 필요할 따름이다. 얀센이 다음 주에 발표할 2014년 연간 재정 보고에 앞서 먼저 선수를 쳤다”고 밝혔다.

이사진 중 한 명인 개빈 안드레센은 “기본적으로 현금이 바닥난 것은 아니다”라며 주장하고 “재단은 파산한 것이 아니며, 규모를 훨씬 더 축소해 조직과 비전을 이어나가거나 해산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책임 있는 결정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재단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불법 마약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에서 이용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된 찰리 슈렘, 한 때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틴 곡스의 몰락을 주도한 마크 카펠레스 모두 비트코인 재단의 창립 멤버다. 2014년 5월에는 이사진 선출과 관련한 재단의 방향성에 대한 실망으로 재단의 회원들이 탈퇴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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